중국에서 7번째의 세계자연유산인 삼청산을 가다.
언제부터인가 티비의 한 프로그램에서 삼청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고 삼청산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었다.
언제 한번 꼭 한번 가보리라 결심을 하였는데 작년 11월 강서성 여행코스에 삼청산 코스를 당근 집어 넣었다.
삼청산은 장시성 상라오시 위산 현과 더싱 시의 경계에 위치하며,
위산 현의 중심으로부터 약 50 km, 상라오 시로부터 약 78 km 떨어져 있다.
회옥산맥 갈래의 도교의 명산이며, 풍경이 수려하다.
산칭산의 이름은 삼봉(옥경, 혹허, 옥화)의 모습이 높고 험해
마치 삼청이 정상에 앉아 있는 것 같다(三峰峻抜、如三清列坐其巓)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삼봉 가운데 옥경봉(玉京峰)이 가장 높고, 해발 1819.9m이다.
2008년 7월 8일, 캐나다의 퀘벡주에서 개최된 제32회 세계유산 대회에서, 등록을 승인하였다.
산칭산은 중국에서 7번째의 세계자연유산이며, 강서성에서는 현재 유일한 세계자연유산이다.
저녁늦게 도착을 하여 숙소를 잡으려고 이리저리 헤메다가 싸고 좋은 숙소를 잡어서
맛좋게 저녁을 해먹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저멀리 삼청산이 운무에 싸여 있었다.
이런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속으로 생각해본다.
아침일찍 일어나 드뎌 표를 끊고 삼청산으로 고고씽 ^^
다행히 관광시즌이 아니라서 사람들이 얼마 없어 다행이었다.
(사람 많은곳 딱 질색이다. ㅋ)
초목은 뜻이 있고 불은 매정하다.
음~~ 맞는말인것 같기도 한데 어째 번역이 약간은...,거시기 하다.ㅋㅋ
삼청산은 잔도 트렉킹이 유명하다. 바위와계곡 사이에 어쩌면 이렇게 훌륭한 잔도를 만들었는지,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산이었다.
바위에 엄청나게 많은 이끼가 껴 있었다. 나름 괜찬은듯...,
청솔모 한마리가 내눈에 포착 ^^
참으로 기괴하게 서있는 암석을 발견!
남성의 거대한 귀두같기도 하고 ㅎㅎㅎ
얼마나 많은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하나!
바위가 흘러내려서 코끼리 코 같은 형상을 만들어 놓았다.
자연이란 참으로 위대하고 기묘하기만 하다.
복건성은 무더운 기후를 보이고 있는데 여기도 가을은 오나보다.
쨍하고 멋진 사진을 찍으려 했건만 오늘도 멋진 풍광을 담기는 힘든가 보다.
점점 운무가 짙게 깔려서 시야도 확보하기가 힘들지경이다.
생명의 위대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소나무 한구루이다.
바위의 살짝 갈라진틈에 씨앗이 내려져 나무가 크고 있다.
도데체 뿌리는 어떻게 바위를 파고 들었는지 신기하기만 할 따름이다.
단풍이 아름답게 계단을 살포시 덮고 있는 모양새가 넘 아름답다.
거대한 수염을 하고 있는 이 할배는 모지?
구름아 걷히어라 제발 멋진 사진좀 찍게 !!!!
나의 간절한 소망을 아는지 서서히 구름이 걷히고 조금씩 산등성이가 모습을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또다시 운무로 뒤덮혀 버렸다.
운무속에서도 알록달록한 단풍이 안구를 정화시켜 준다.
안개속에서도 기암괴석이 형이상학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다.
누가 저렇게 높은곳에 멋진 바위를 쌓아 올렸을까 ?
과연 조물주가 해놓았을까?
잠시 동안 정말 잠깐 안개가 걷히고 맑은 하늘을 보여준다.
난 정신없이 셔터를 누르고 ..., ㅎㅎㅎ
다시 8시간의 산행끝에 처음 들어왔던 입구로 하산준비 ^^
한번 휘어졌던 줄기가 다시 하늘을 향해 반듯이 올라가서 커다란 나무가 되었다.
내인생도 다시 한번 반듯하게 삶이 펴질수가 있을까?
케이블카를 타고 출구로 향하였다.
이로써 삼청산의 매력에 푹 빠졌다가 다음 여행지로 출발을 한다.
사진을 주로 내가 찍으면서 내사진은 별로 남기지를 않는데
같이간 지인이 인증샷 하나정도는 남기라 해서 카메라를 맡겨서 인증샷 하나를 남기었다.
(나 삼청산 갔다온 남자임을 증명함 !!! ㅋㅋㅋ)
'중국여행 > 강서성江西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서성 무원(婺源) 이갱(李坑)마을 (0) | 2017.05.10 |
---|---|
무원(婺源)가는길 (0) | 2017.05.05 |
중국 최고의 도자기 마을 경덕진(景德鎭) (0) | 2017.05.02 |
강서성 첫날 도착 여행지 여산(廬山) (0) | 2017.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