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호남성湖南省

호남성 봉황고성 3

아창 2015. 2. 3. 14:45

봉황고성 객작에서 1박을 머무르는데 밤새 강가 건너편에 있는 나이트 클럽에서 쿵쾅쿵쾅 음악소리에 밤잠을 설쳐댔다. ㅠㅠ

이게 무슨 고성인가? 고성이라 하면 고즈녁한 그런 풍경과 조용함이 묻어 있어야 하는데, 밤새 대형스피커에서 댄스음악이 터져 나오고 있으니...,

속으로 18,18 소리를 몇번이나 외쳐댓는지 모르겠다. ㅠㅠ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고성의 아침을 촬영하고 싶어 카메라를 들고 밖을 나왔다.

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어제밤의 화려했던  불야성은 어디로 가고 마법이 풀린듯한 후즐그레한 풍경만 보인다.

 

가운데 시커먼 간판에 써있는 지우바 가 어젯밤 쿵쾅대던 범인이다. ㅠㅠ 조용한 고성의 밤을 시끄럽게 만든 나쁜놈의 가게 ...,

 

아침에 강가에서 빨래하고 머리감는 소수민족 묘족의 모습은 보이지도 않고 아침일찍부터 비오는날 강가공사를 하러 나온 인부만 가득하였다. 

 이 아저씨 어제 꽤나 피곤하였나 보다 입이 찢어져라 하품하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ㅋㅋㅋ

아~~~!!!! 인터넷 사진속에 봤던 빨래 하는 아줌마들 다어디간겨 ~~ 18 ㅠㅠ

하긴 비오는날 흙탕물에 빨래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재수도 없지 하필 내가 왔는데 강가공사를 할게 모람? ㅠㅠㅠ

 이안에를 들어가면 각종식당과 기념품 가게가 즐비하다.

 그래도 봉황고성에 왔다는 인증샷 정도는 남겨 놔야겠지 ^^

다른 식당은 전부 아침에 문을 닫었는데 오직 이 아줌마가 파는 국수 식당만 문을 열었다.

간판에 30년동안 오직 한가지 음식만 팔었다고 써있는데 혹시 구라 아닐까? ㅋㅋㅋ 

그나마 마지막에 조그만 쪽배를 타고 노를 젓는 아저씨의 사진으로 봉황고성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호남성을 떠나 목적지인 귀주성으로 차를 몰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