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태국

42일간의남방여행,태국 농까이 이틀째

아창 2020. 7. 27. 11:42

태국 농까이에서 밤새 실컷 돌아다니다가 호텔에 들어와서 꿀잠을 잔후 아침에 일어나 메콩강 유역을 어슬렁 거려 보았다. 이날이 벌써 2017년12월29일 이었다. 한해가 얼마 남지 않은것이다. 한국은 한겨울일텐데 여기 날씨는 초여름의 날씨를 하고 있다는것이 실감이 나지 않었지만 따듯하다는것은 넘 좋은것 같다. ㅎㅎㅎ

강건너는 라오스이다. 같은 메콩강을 사이에 두고 태국과 라오스의 풍경은 사뭇 다르었다.

마치 비버리힐스와 할렘가라고 표현을 하면 좀 그럴까? 아무튼 태국 농까이는 넘 깨끗하고 아름다웠다.

영어로 메콩리버라고 써있네요 (메콩강에 와 있다는 확실한 인증샷 ㅎㅎ)

선상 식당인데 안들어 가보았슴

농까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을 선사한 길거리 커피 아저씨이다. 아침에 태국 거리 커피맛을 어떨까 하고 한잔 주문을 하여 마셔보았는데 내가 알고 있던 커피맛에 비하여 넘 썻던 기억이 난다. 커피 한잔을 받아 들고 메콩강을 산책하려 하고 있는데 아저씨가 알수 없는 태국말로 소리를 치는것이 아닌가? 내가 혹시 뭘 잘못을 하였는가 하고 뒤돌아 보았더니 아저씨는 방긋 웃으면서 금방 쿠키를 만들었는데 먹고 가라고 하신다. ㅎㅎ 넘 친절한 태국 아저씨가 너무 고마웠다. 그저 잠깐 스쳐지나가는 사이인데 쿠키를 구었다고  맛을 보고 가라고 하시니 ^^ 아저씨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아니 아침부터 메콩강 산책로에 뭔노무 개가 이리 많이 자빠져 있냐? 여긴 개들의 천국인것 같다

태국은 불교국가라서 개고기를 안먹나?

쌀과 계란을 묻혀 숯에다가 구워서 팔고 있길레 어떤 맛일까 하고 하나 사먹어 보았는데 맛은 그닥~~

중국 시쐉반나에서 보았던 나무가 여기에도 있다 이상한 과일을 나뭇가지에 매달고 있는 나무

사바이디 게스트하우스라고 써있는데 사바이디라는 말은 태국어로 안녕하세요 라는 뜻이다.

농까이 시장에 들어와 보았다. 온갓 화려한 금속세공품이 즐비하다.

이건 싸구려 악세사리인데 태국산일까? 혹시 중국산?

라오스에서 보았던 똑같은 복장의 스님들..., 스님들도 장보러 오셨나? 

농까이에는 나이드신 유럽사람들이 꽤 많이 눈에 띄었다. 기후도 좋고 물가도 싸서 퇴직후 여기서 연금으로 살어가는 백인들이 많다고 들었다.

태국 국경임을 알리는 표지판(읽지는 못하겠다. ㅠㅠ)

건너편 보이는곳이 라오스 이다. 그런데 깨끗한 포장도로가 있는 태국과는 달리 라오스쪽은 아직 포장도 안된 곳이다.

태국도 불교국가 답게 여기저기 불상이 흔하게 보인다.

에고 여기도 몰상식한 인간들이 있나보다. 음식을 먹고 그대로 길거리에 버리고 가는 인간들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사는건지 한심하기만 하다.

농까이 뒷골목도 정찰을 해보았다. 빨레가 걸려있는모습이 낯설지 않고 정겨워 보인다.

일박이일의 짧은 태국 농까이 여행을 마치고 국경버스를 타고 라오스 쪽으로 이동중이다.

여기는 태국인지 라오스 해관인지 시간이 한참이나 지나서 잘모르겠다. 글씨는 읽을 수는 없고 ㅋㅋ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라오스 여행을 시작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