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동티벳,사천성四川省

42간의 중국남방여행,사천성 호도협(虎跳峡)

아창 2020. 8. 5. 13:34

세계3대 트래킹코스라고 하는 호도협을 지난 2018년1월10일날 트래킹을 다녀 왔다.

호도협 협곡은 인도 대륙과 유라시아 대륙의 지각운동으로 하바 설산(5396m)과 옥룡 설산(5596m)으로 갈려16km 긴 험한 협곡이 만들어 졌다한다. 이 협곡에서 사냥꾼에 쫓기던 호랑이가 바위를 딛고 한 달음에 강을 건넜다 하여 호도협 이란 명칭이 생겼다 한다. 아마 한국의 웬만한 산악회에서는 한번쯤 다녀가지 않었을까 생각 한다.실제로 중도객잔에 가보면 수많은 한국인들의 낙서가 보인다.

대리고성에서 리장고성으로 도착하여 하룻밤 리장에서 지낼려고 했지만 차를 주차할곳도 없고 리장고성을 두바퀴를 돌았지만 숙소 구하기도 어려웠고 그닥 리장고성이 와 닺지가 않었다. 걍 리장고성은 패쑤 하기로 하고 저녁무렵에 호도협으로 핸들을 돌렸다. 밤늦게 허름한 숙소에서 일박을 한후 아침일찍 호도협 트래킹을 출발하였다. 호랑이가 그려진 비석부터 출발~~~

옥룡설산과 메리설산에서 내려오는 얼음물이 호도협계곡을 따라 유유히 흐르는 모습이다.

날씨는 참 좋았다. 1월의 한겨울날씨가 믿기지 않을정도로 햇빛이 따사로웠다.

저멀리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먼저 올라가는 모습이 보였다.

출발시 부터 따라오기 시작한 말이다. 끊임없이 말을 타고 올라가라는 중국인 마부가 귀찬을 정도로 호객행위를 하는 바람에 성질이 날정도 였다. 말을 타고 올라갈거면 여길 왜 왔냐? 씨뱅아

몇시간을 올라가고 나니 유명한 차마객잔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캐나다에서 왔다는 백인 중년남성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트랙킹을 하고 있었다.

옥룡설산을 비행하는 매 한마리...,(보이나?)

솔직히 이곳이 세계 3대 트래킹 코스라는것이 믿기지 않는다. 산길 도로도 형편이 없었고, 이유를 들자면 예전 그옛날에 마방이 다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명성을 타서 모든 세계인들이 오는곳일뿐이다고 생각 한다.

영어로 많이 써있는걸 보니 서양인들이 많이 오는것 같다.

절벽밑의 집들이 까마득해 보인다.

야생염소도 보인다. 이깊은 산중에 니친구는 없니?

중국에서 25년 살었던 경험으로 보아서 차마객잔에 써있는 야생토종닭 계란은 구라일수있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사갖고 와서 되파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어쩌면 여긴 진짜 있을수도...)

낡고 허름한 차마객잔 간판에 쓰여있는 한자위에 그림같은것이 보이는데  여기서는 실제로 쓰고 있는 상형문자이다.

우리의 위대한 한글을 여기에서도 친절히 보이고 있다.(쪽발이 글씨만 안보이면 된다.ㅋㅋ)

여기 무덤 양식은 첨보는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무시무시한 절벽사이를 트랙킹 하고 있는 한국 여학생들이다. 진짜 겁도 없이 둘이서 왔다고 한다.

구불구불 산길에 눈이 어지럽다. ㅎ

오늘 목적지인 중도 객잔이다. 여기서 오늘 하루 묵고 내일 호도협 트래킹을 마무리 하려고 한다.

일반적으로 여기 중도객잔에서 숙박을 많이 하는곳이다.

하프웨이 ...,중도객잔 , 말그대로 호도협의 중간쯤 되는 곳이란다.

중도객잔의 옥상에서 주로 식사를 하는 곳인데 흰벽에 온통 한국인들이 써놓은 한글이 도배를 하고 있다.

나도 몰래 한글자 써놓기는 했지 ㅋㅋ

중도 객잔에서 하룻밤을 쉬고 다시 아침 일찍 트래킹을 나섰다. 오늘은 날씨가 추운지 길가 수풀에 얼음이 맺혀있다.

이 좁은 길에서 미끌어져 떨어진다면 어찌 될까? 상상도 하기 싫어진다. ㅠㅠ

물을 머금은 산속에서 쉼없이 작은 폭포가 되어 떨어진다. 조심조심..,

한쪽은 얼음이 얼어있고 한쪽에서는 야생화가 피어 있다

드디어 일박이일의 호도협 트래킹 코스를 마치고 티나객잔 길가로 내려 왔다. 여기서부터는 예약 해놓은 차를 타고 내차가 있는 주차장으로 가는것이다. 무사히 사고없이 트랙킹을 마칠수 있어 감사드린다. 호도협 시내에서 간단히 점심 식사를 한후에 루구호 라는곳으로 출발예정이다. 루구호는 또 어떠한 모습으로 나를 반길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