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중국 칭다오바다 어느 무인도섬에서 일박을 하다.

아창 2020. 9. 5. 15:45

일년간 사천성 면양에서 일을 하고 난뒤 중국생활 25년을 뒤로 하고 난 중국에서 철수 하기로 결정을 하였다. 그리고 사천성에 있던 내 짐을 한국으로 보내기 위해 칭다오로 옮기고 또한 칭다오에서 다시 한국으로 이삿짐을 컨테이너 작업을 하여 보네기로 하여 사천성 구채구여행을 한후  일박이일 운전을 하여 다시 칭다오로 돌아 왔다. 만 일년만에 다시 칭다오로 돌아 온것이다. 며칠뒤 칭다오에서 같이 캠핑을 같이 하던 동호회 사람들과 무인도로 왔다. 여기서 밤새 고기와 갓 잡은 생선으로 안주를 하여 술을 마시면서 즐거운 담소를 나눈후, 난 다음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칭다오는 한국사람이 가장 많이 살고 있고 또한 한국으로 가는  직항 뱅기가 가장 많고, 중국여기저기에서 살어보았지만 가장 살기 좋은 곳임에 틀림이 없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동네이다. 깨끗한 바닷가와, 유명한 칭다오맥주의 원산지인  로산이 있고 시내에 가면 홍콩 못지않은 깔끔한 도시가 존재하는 곳이다.

그리고 이렇게 바닷가에서 조금만 배를 타고 들어 오면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도 있다.

여기는 바다양식을 하거나 어부가 가끔씩 와서 쉬고 가는 일종의 숙소이다. 사실 여기는 개인 소유이기때문에 일반인이 올수 없는 곳이지만 중국은 꽌시 라는것이 있어서 아는 사람을 통해서 배타고 여기에 온것이다.

섬 전체에는 이렇게 많은 소라가 붙어 있다.

섬에는 많은 굴껍질과 조개껍질이 깔려있다. 마치 조개총과 같다.

이섬을 지키는 유일한 생명체이다. 이개가 이섬의 주인인 셈이다. ㅎㅎ(밥은 어부가 하루에 한번씩 와서 준다.)

조개껍질이 섬전체에 깔려 있다. 이것도 나름 이쁘기만 하다.

캠핑동호회 일행이다. 예전에 내가 칭다오에서 캠핑을 좋아하는사람들끼리 모여서 내가 초대 회장을 한후에 이분한테 중국을 떠나면서 회장직을 물려 주었다. ㅎㅎ

여기에서 보면 저 멀리 산봉오리가 보이는곳이 시내이다.

날씨는 금방이라도 폭우가 쏟아져 내릴것만 같은 분위기이다.

여기도 불가사리가 천지 이네요 그런데 중국사람들은 불가사리도 맛있게 먹는다 나도 삶어서 먹어 보았지만 정말 맛있었다. ㅎㅎ

이사진이 내가 중국에서 있으면서 촬영한 마지막 사진이다.  중국생활 만25년..., 젊은 시절 중국으로 건너가서 갖은고생을 다 하면서 살다가 이제는 한국으로 영영 철수를 하는것이다. 힘들었던일 즐거웠던일 괴로웠던일 등을 뒤로 하고 난 한국으로 가는것이다.  그리고 세월은  훌쩍 지나가서 한국에 온지 벌써 일년하고도 3개월이 되었다. 강원도에 와서 맑은 공기와 조용한곳에서 살리라 마음 먹었지만 삶은 그리 내게 녹록치가  않었다. 올초부터 찾어온 코로나는 내 삶을 완전히 갈가 먹어 버렸고 아무것도 할수 없는 패닉 상태로 빠지게 하였다. 이럴줄 알었으면 한국으로 오지 않고 중국에서 더 살었을텐데 하는 후회심이 든다. 사실 중국에서 25년을 살어 왔던 나에게 한국은 또 다른 외국이었다. 말은 통하는것 같은데 뭔가 이질감이 드는것 같고 뭐든지 중국과 비교 하려는 버릇이 생겼다. 한국에서 물건을 살때도 일단 중국 돈으로 환산해서 생각하는 버릇도 생겼고, 중국에서는 이런데 왜 한국에서는 이러지 하는 생활습관도 생겼다. 그리고 일단 가장 중요한것은 중국에서 벌어온 돈을 이제는 거의 다 써버린것이다. 도데체 그 돈이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코로나가 풀려서 다시 외국으로 갈수 있다면 난 다시 중국이나 베트남, 라오스로 넘어가서 제3의 삶을 살다가 죽으리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 한국에서 살기가 싫다. 넘 힘들다. 자유롭게 살던 나의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난 속박받지 않고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