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성 시쐉반나에서 아침을 해머고 일찍 라오스 국경을 맞대고 있는 모한으로 이동을 하였다. 기대감과 불안함이 교차하는 시간이었다. 내가 과연 내차로 국경을 무사히 통과 할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앞섰다. 그러나 내가 누구인가 여행의 달인 채창묵이 아니었던가 ㅎㅎ, 국경입구에 도달하여 중국은행에서 환전을 하고 라오스차량보험을 들고, 차앞유리에 라오스 통과증도 붙여놓고 만반의 준비를 끝내었다. 그런데 국경해관에서 줄을 서고 기다리다가 내 앞사람까정 잘 통과를 하였는데 나는 통과를 안시켜주는것이다. 라오스 비자를 찍어주지 않고 라오스 말로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무슨 말인지 한마디도 알어 듣지를 못하였다. 영어반 중국어 반 섞어서 무슨 이유인가 물어 보았더니 전기가 나가서 컴퓨터를 가동을 못하여 입국 심사를 하지 못한다는것이다. 뜨~악 마치 25년전 중국을 보는것 같었다. 무슨 해관이 전기가 나가서 업무를 못본다는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거의 두시간 가량을 기다려서 비자를 받었지만 이제는 내차가 국경을 통과하는 시간이 남었다. 그런데 또 문제가 터졌다. 내차에 여행장비가 하도 많어서 짐을 다 꺼내서 X-RAY 검사를 해서 통과를 해야 한다고 한다. 이짐을 다 이끌고 어찌 건물로 다시 옮기겠는가! 그러나 역시 중국이다. 아줌마 몇이 나에게 다가 오더니 1인당 30원(중국돈)만 주면 자기네가 들고 통관을 해주겠다고 한다. ㅎㅎ 무사히 차량통관을 하여 라오스쪽으로 들어갔다.
중국국경을 빠져나와 라오스 국경도 무사히 통과를 하여 산길로 몇시간을 달리고 나니 작은 마을이 보여 이날은 여기서 일박을 하고 내일 방비엥으로 넘어가야 겠다고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여기는 라오스인지 중국인지 구분을 못할정도로 중국제품과 한자로 적힌 호텔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라오스 말도 제대로 모르는데 중국어가 통한다고 생각을 하니 절로 기분이 좋았다. ㅋㅋ
중국핸드폰인 오포와 비보제품 광고판이 눈에 들어 온다. 그밑에 삼성도 보인다.여기는 핸펀 파는 상가인것 같다.
저녁을 먹고 시내 구경을 나섰다. 어느 마트에 들어갔더니 여긴 라오스 마트가 아니고 중국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중국 제품 일색이었다.
치킨과 햄버거를 파는 가게인데 역시 중국어로 적혀있다. 라오스도 공산국가인데 가게 앞에 자유주의 상징인 산타가 가게 입구를 지키고 있는게 아이러니 하다. ㅎㅎ 입구 발판에도 중국어로 환잉꽝린 이라고 써있다.
라오스에 왔는데도 중국 호텔에서 일박하고 목적지인 방비엥으로 출발을 하였다. 라오스땅에 중국 넘버를 달고 운전자는 한국 사람인게 맞는것일까 ㅎㅎ 사진 오른쪽이 나의 애마 롯시란테이다. 흰색차량이 흙먼지를 뒤집어 써서 더러워져있다.
여기는 태국 농까이라고 하는 곳이다. ㅎㅎ
라오스 방비엥에 도착을 하여 일박하고 다음날 바로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으로 가서 태국 국경을 통과하여 농까이로 들어 왔다 며칠만에 중국, 라오스, 태국 3개국을 온곳이다. 방비엥과 비엔티안은 다시 돌아가는 길에 여행을 생각 하였기에 바로 태국으로 들어와 버렸다.태국 국경에서도 에피소드가 있었다. 국경에서 차를 돌리지 못하고 있다가 다른 차량들도 유턴을 하기게 나도 유턴을 하여 주차장에 차를 대었더니 바로 라오스 경찰이 뒤를 쫓아와서 불법유턴을 하였다고 벌금을 내라고 한다. 그런데 스티커도 발부 안해주고 무조건 벌금을 내라고 한다. 나는 모르쇠로 일관을 하였는데 경찰은 끈질기게 돈을 달라고 한다. 얼마를 주면 되냐 했더니 꽤 많은 돈을 내라고 한다. 그래서 난 중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이다. 깍어 달라 했더니 절반을 내라 한다. 거기서 악착같이 깍어서 한국돈으로 3만원 가량 준것 같다. 사실 그돈도 작은돈은 아닌것 같다. 그런데 경찰이 돈을 받자 좌우를 살피더니 몰래 자기 주머니에 돈을 넣는것 아닌가 그돈은 그경찰의 하루 수입이 된것 같다. ㅋㅋㅋ 마치 2~3십년전 한국 고속도로 경찰을 보는것 같어서 씁스레 웃움이 나왔다. 또 한번 우여곡절끝에 무사히 태국 접경도시 농까이에 도착을 한것이다.
메콩강을 사이에 두고 라오스와 태국이 국경을 맞대고 있다. 한가로이 유유이 흘러가는 강물의 모습이 넘 평화스러워 보였다.
농까이는 또 작은 유럽시골의 모습을 하고 있다.
저녁시간 무렵 메콩강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평생 잊지못할 낙조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도심에 있는 환전소의 모습이다. 달러,엔화,인민폐, 그리고 우리의 자랑스런 신사임당님의 모습이 담긴 오만원권이 유리문 위아래로 많이 보인다. 대한민국 파이팅 ^^
태국 국왕의 초상화가 정면에 걸려 있는 우체국이다.
동네 어귀에 멋진 포스를 자랑하는 태국 할아버지 모습이 넘 멋져 보여 촬칵....,
저녁을 배불리 먹고서 길거리 쌀국수집이 보여 간다히 맛만 보자고 하였는데 넘 맛있어서 두그릇을 폭식 해버렸다. 역시 쌀국수는 동남아시아에서 먹어야 제맛인가 보다. 그런데 쌀국수의 원조 베트남은 얼마나 더 맛있을까? ㅎㅎ
빡센 일정이었다. 라오스 방비엥에서 수도 비엔티안, 그리고 태국 농까이 까정 휘몰아치듯 여행을 하였다. ㅋ
내일은 농까이 구경을 하고 다시 오후에는 라오스로 돌아갈 예정이다. 태국은 이번 여행에 일정이 없었는데 비엔티안에서 쉽게 넘어 갈수 있는 코스기에 기와 여기 까정 왔으니 태국도 함 가보자 해서 들렸던것이다. 나홀로 여행의 장점이 아니겠는가 여행사의 빡빡한 일정이 아니기에 가능 한 여행인것 같다. 난 나만의 자유여행이 참좋다. 힘들면 쉬어가고 배고프면 그자리에서 밥을 해먹고 저녁에는 삼겹살에 쐬주 한잔 하고 자면 세상이 다 나의것이 되는것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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