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을수록 이상하리 만치 꽃이 미치도록 좋다.
남자임에 불구하고 꽃만 보면 망연자실하게 꽃에 빠지곤 한다.
화원에 피어 있는 꽃보다는 산과 들에 피어 있는 이름 모를 들꽃들이 더욱 좋기만 하다.
봄에 피는 꽃은 한해를 시작하면서 원기를 충전할수 있게 해주고,
여름에 피는 꽃은 뜨거운 정열을 생각하게 해주어 좋고,
가을에 피는 꽃은 싱그러운 태양빛에서 결실을 맺게 해주어 좋다.
봄에는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매화,벚꽃등이 좋고
가을에는 바람에 산들거리는 코스모스가 넘 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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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ㅋ
활짝펴서 만개한 꽃송이 보다는 아직 꽃몽오리를 터뜨리지 않은 꽃송이가 더 좋아보이는것은 왜일까?
철죽인지 진달래인지 분간이 안간다.(식물에는 문외한 이다. 그저 보기만 좋아할 뿐이다. ㅋ)
인간의 손길에 의해서 핀 인위적인 꽃송이 보다는 들가에 핀 이름모를 꽃들이 난 더 예뻐보인다.
노란 속눈썹을 단 매화꽃이 미치도록 사람의 마음을 흥분시킨다.
들가에 피어난 이꽃의 이름은 대체 무얼까? 궁굼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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