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칭다오의 마지막 눈

올겨울 청도에는 거의 눈이 내리지 않었다.

그러나 어제 뜻밖에 함박눈이 내리었다. 날씨가 포근한 탓에(?) 지면에 눈이 내리자 마자 녹아 버렸지만,

올겨울 어쩌면 마지막 눈구경이 될수도 있기에 부랴부랴 카메라를 챙겨 아침밥도 먹지 않은체,

청양 세기공원으로 시동을 걸었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들이 거의 없어 좋았고 오랬만에 나만의 촬영시간을 갖어 좋았던것 같었다.

개나리가 피어 있어서 깜작 놀랬다. 요 며칠 날씨가 푹해 꽃몽우리를 펼쳣다가 ,

갑자기 눈이 내려 야네들 씨껍을 했을것이다. ㅋㅋ

중국사람들도 우리네와 마찬가지로 어른이나 아이 할것 없이 눈이 내리면 눈사람을 만든다.

(가슴이 블록한게 여자눈사람 인가 보다. ㅋㅋ)

오랫만에 칭다오에서 맛보는 설국..., 눈이 녹아 내리면서 봄이 오겠지...,

빨리 봄의 향내를 느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