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017년 여름의 마지막여행을 료녕성 단동시를 끝으로 집으로 돌아간다.
지금껏 많은 중국여행을 다녀보았지만 15일간의여행은 처음 으로 여행최장기날짜를 기록하는것이다.
물론 2017년12월15일부터2018년1월 26일날 돌아온 남방여행이 다시 한번 기록을 갱신하지만
이때가지는 동북여행을 보름동안 다닌것이 나의 최장기 여행이었다.
아무튼 단동여행은 예전에 슬쩍 갔다온 이후에 이번이 지대로된 여행이었다.
단동은 북한과의 교역으로 번성된 도시이고, 압록강을 마주한곳이 물로 북한이다.
단둥은 랴오둥 반도의 동남부에 있다. 압록강과 황해를 통해 북한의 신의주시와 접해 있다.
면적은 14917km2이다. 압록강을 경계로 둥강 시 지역과 북조선 평안북도 신도군의 비단섬이 서로 접하고 있으면서
경계를 이루고 있다. 서조선만에 접해 있다.
단동에서 볼거리라고는 호산산성밖에는 없다.그래서 호산산서입구 까정 갔으나 역시 입장료표값이 장난이 아니라서
산성입구에서 사진만 몇장찍고서는 돌아가려고 하는데 한족 삐끼아줌마가 압록강유람을 배타고 하라고 어찌나 졸라대는지
단동에서 특별히 볼것도 없고 그렇다고 이대로 청도를 향해서 돌아가기도 그렇고 해서 마지막으로 배나 타자고 생각하였다.
호산산성에서 후 산(虎山)은 생김새가 누워 있는 호랑이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본래 압록강 하구에 있던 고구려의 박작성(泊灼城)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박작성은 요동반도에서 평양성으로 이어지는 교통로를 방어하는 역할을 담당했었다.
그런데 1990년 중국이 이곳에 새롭게 명나라식 장성을 쌓고 관광지로 개방한 것이다.
동북 공정의 일환으로 후 산 장성이 만리장성의 동쪽 끝이라며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만리장성의 동쪽 끝은 산하이관(山海关)이라는 사실을 알 사람은 다 안다.
박작성의 흔적을 완전히 지워 버려서 한국인에게 외면받을 법하지만,
중국쪽에서 압록강을 바라볼때 북한이 육안으로도 선명히 보이는데 유람선까정 타고서 압록강을 가니 얼마나 지척간에 북한이 보이겠는가
또한 북한쪽배가 중국유람선까정 근처에 와서 북한산 담배와 술,그리고 북한산 김치까정 판매하는데 장사가 쏠쏠히 되는것 같다.ㅋ
멀리서 경운기 엔진같은걸 달은 조그마한 북한목선배가 지척간에 보인다.
이다리는 왜 끊겨져 있는지 사뭇 궁굼하기만 하다.
북한군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몇몇 보인다.
군인들도 있고 민간인으로 판명되는 사람들이 배를 타려고 하는 모습이다.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한쪽에는 벤츠가 지나가고 한쪽에는 포장도 안된 도로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사진을 확대해 보면 군인들이 강가에 멱을 감으려고 나온것 같다.
드뎌 내가 탄배에 북한배가 다가오더니 장사를 한다. 북한담배와 인삼술을 판매하는데 김치도 팔고 있다.
강가에서 배를 몰고 다녀서 그런지 피부가 까맣게 탔지만 여는 북한사람과 다르게 덩치가 좋았다.
그리고 눈매가 꽤나 무서워 보여서 난 한마디도 하지않고 물건도 사지 않고 구경만 하였다. ㅋㅋ
이사람은 내가 한국사람인것을 알고 있을까?
같은 민족이면서 서로가 서로를 외면해야 하는 작금의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기만 하다.
장장 15일간의 동북여행을 끝마쳤다.
2017년 9월 10일경 집에 돌아와서는 몇달을 쉬다가 또다시 2017년 12월15일에 42일간의 중국남방 대장정을 떠났다.
여행이란 나에게서 어떤의미일까? 남들이 볼때는 여행을 다니는 나를 보고 최고의 부러움을 사고 있기도 하고
,어떤이는 돈도 벌지 않으면서 놀러나 다닌다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도 있겠지
그렇지만 나에게서 여행이란 삶의 목적이고 삶의 마지막 발악일수도 있겠다.
나는 지금 또 다른 새로운 인생의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제3의 여행을 출발할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