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지 해수욕장의 황홀한 일몰!

Posted by 아창 대한민국 : 2010. 4. 10. 12:45

한곳에 안주 하지 못하는 요노무 역마살 때문에,

한곳에 오래 앉어 있으면 엉덩이가 들썩들썩 거리는 나에게 봄바람이 살랑살랑 나를 유혹 합니다.

어제는 날씨가 넘 좋길레 항상 가고 싶었던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을 찾었습니다.

꽃지해수욕장의 일몰은 대한민국 일몰 촬영지에서도 항상 손가락안에 꼽히는 장소라, 가고싶었던 출사지 중 한곳 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기회가 된다면 꽃지해수욕장으로 출사한번 땡겨 보세요



마침 기러기떼 한무리가 날어와 배경을 더욱 멋지게 만들어 줍니다.

물이 빠지면 갯바위가 드러나 조개고둥 게 말미잘 등을 잡을 수 있다. 전국에서 낙조로 가장 유명한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가 있어서 연중 사진작가들이 찾고 있다.

주변에 방포포구와 자연방파제인 내파수도외파수도, 안면도 자연휴양림 등 관광명소가 있다.

이곳 낙조는 윗 사진에서 볼 수 있는 할배, 할미 바위 때문에 유명하기도 합니다. 해가 이 두 바위사이로 떨어지면서 일몰 직후에는 바닷길이 열리죠.

이 할배, 할미 바위에는 전해 내려오는 슬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9세기 중엽 장보고가 청해진에 주둔해 있을 당시 최전방이었던 안면도에 승언이라는 장군을 지휘관으로 파견했다 합니다.

장군 부인은 빼어난 미인이었고 이 부부 사이의 금슬이 대단히 좋았다고 하는데요.

이를 주변 사람들이 부러워하며 시기하자 장군은 바다 위에 있는 2개의 바위섬에 집을 짓고 부인과 떨어져 살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차 장군이 먼 곳으로 원정을 나가게 되었고 이후 돌아오지 않자 부인은 그를 그리워하며 기다리다가 바위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이 부인이 변한 바위 옆에 또 다른 바위가 생겨났고 사람들이 이들 두 바위를 할배, 할미 바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네요.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상 이 바위 사이로 해가 떨어지는 시기는 매우 한정적입니다.

게다가 해가 떨어지는 것에 맞춰 썰물이 오기 때문에 바다 위 낙조를 두 바위 사이에서 보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물론 서해의 뿌연 날씨가 가장 큰 걸림돌이기도 하죠.

즐감 하셨나요 ^____^ " 즐감하셨다면 댓글 왕창 부탁해용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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