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먼 곳을 돌아서 사천성 해라구빙천삼림공원에 도착을 하였다. 루구호에서 여기 까지 오기에는 꼬박 하룻밤이 더 걸린것 같다. 고속도로에서 내려와 국도를 타는 중간에 폭설이 내려서 길이 끊긴 것이다. 밤은 어두워졌고 차는 눈속에 갇히었고 길은 모르고 길양쪽은 천길 낭떠러지이며 민가는 보이지도 않고 정말로 이번 여행중 최고의 난코스였다. 그래도 중간에 간신히 스노우 체인을 갈어끼고서는 숙소를 찾어서 하룻밤을 보낸후 해라구 빙천삼림공원에 무사히 도착을 하였다. 여기도 몇년전에 갔다온곳이다.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고자 한번 더 찾어 간곳인데 이토록 이번여행에서 힘들게 도착할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런데 2년후 여기를 다시 한번 오게 된다.ㅠㅠ 도합 3번을 갔다오게 된 셈이다.
해라구의 위치는 그리높지 않은곳인데 만년 빙하가 있는곳이다. 아마 공가산 때문이 아닌가 생각든다. 공가산은 중국에서 가장 높은산으로 해발 7556m 이다. 해라구의 높이는 2850m 에 불과한데 만년설과 빙하라니 백두산 정도의 높이인데 빙하가 있는것이다.
해라구 도착하기전 강가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몽환적인 풍경이 상당히 이채롭다.
아쉽게도 전날밤 폭설속에서 고생하였던 사진은 촬영을 하지 못하였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촬영은 엄두도 내지 못했나보다.
해라구에 도착하여 빙천지대로 이동중 이쁜 다람쥐 한마리를 발견하였다.
사람들을 많이 보아서 그런지 사람을 보고서도 피하지를 않고 오히려 손에 먹이를 주니 달려와 맛있게 먹고 있었다.
해라구의 풍경은 원시림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불과 보름전만해도 라오스 블루라군에서 수영하고 놀았는데 여기 오니 지금이 겨울임을 실감케 한다.
중국의 고산에 가면 꼭 가마꾼이 있다. 그리고 가마를 타는 사람들이 있고...,
여기까정 와서 가마를 타는 사람들의 생각을 물어 보고 싶다.노약자는 이해를 하나 젊은사람들도 가마를 타는 사람들이 있다.
드뎌 만년설과 빙하로 뒤덮힌 곳에 도착을 하였다. 몇년전에 보았던 풍광고 별반 다름이 없이 똑같은 자태를 보여 주었다.
하단에 푸른색이 빙하로 뒤덮힌 곳이다.
빙하 윗쪽에는 케이블카가 있는데 난 타지 않고 걸어서 여기 까정 올라왔다.
금방이라도 무너질것만 같은 낙석지대
점심은 해라구 정상에서 먹고서 저녁은 해라구 시내에 있는 개인토속 음식점이라고 쓰여있는곳에서 먹었다. 토속적인 음식을 먹고 싶었으나 주문에 실패를 하였다. 가격은 엄청 비싸고 맛은 졸라 없었다 ㅠㅠ
어둠은 서서히 짙게 깔리고 저녁을 먹고 나서 해라구 중턱에 있는 야외노천온천으로 가서 그간 여행의 피로를 푹 풀고서 다음 여행지를 생각하는 밤이 되었다. 벌써 집 떠난지 한달 가까이 되는 날이었다. 지금껏 중국여행에서 최장기 여행을 하고 있는것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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