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성 주자곡

Posted by 아창 중국여행/산동성山东省 : 2012. 5. 16. 19:26

작년 한참 무더웠던 여름날 산동성 오지로 출사를 나간적이 있었다.

아는 지인 한명이 중국 인터넷에서 어떻게 찾었는지 산동에서도 잘알려지지 않은 주자곡이라는 옛 성터가 있다고 하여

주촌에서 출사를 마치고 주자곡이라는데로 달려갔다. 진짜로 산동성에서 유명한곳은 다 찾어 가보았지만

주자곡이라는데는 들어보지도 가보지도 못한곳이었다.

관광객 하나 없는데 비싼 문표(입장료)값을 받고 있었다.

독한 중국사람들이다.

허술한 성곽과 별로 볼곳도 없는데 돈을 받었다는게 괜한 화를 불러일으키었다.

그래도 어쩌랴 여기 까지 힘들여 왔는데 안들어 가볼수도 없고..., (이런 된장같으니라고 ㅠㅠ)

그래도 안으로 들어가보니 고즈녁한 시골 풍경이 이국적인 냄새가 조금은 풍기어서 다행이었다.

입장료를 내고 성곽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허술하기 짝이없지만 그래도 옛것이라고

악착같이 돈을 받어먹는 중국인들이 존경스럽다.

(비석에 중국역사문화명촌이라는 명패가 붙어있다.)

안과 밖이 세상과는 단절된곳 같은 느낌이다.

포장도 안되어 있고 전날 비가 왔는지 물구덩이가 가는곳 마다. 산재해있다.

나름 오랬만에 흙길을 밝었다는데에 의의를 둔다.

여기는 돌로 깔은 도로인데 닳어있는 돌에서 시간이 오래됨을 짐작한다.

나름 전원마을 포스를 풍기고 있는 동네.

길가는 나그네에게 차를 파는 노천 가게인데 검둥이개가 한낮의 더위를 피해 탁자밑에서 천연덕스럽게 자고 있다.

제법 오래된 집인데 아직 사람이 살고 있는것 같다.

길에서 발견된 벌레인데 이름을 잘모르겟다. 이런 벌레가 칭다오 로산에 가면 흔히 여름에 많이 볼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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