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과 초가을사이의 태항산은 짙은 녹음이 한데 어우려져 있고 풍부한 수량이 더욱도 산자락을 멋지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여행에서는 맑은 날씨보다는 흐리고 비오는 날이 많어서 인지 쨍한 사진은 그다지 많이 건지지는 못하였다.
암석이 층층이 되있는것이 꼭 시루떡 얹어 놓은것 같다.
반공포 진지가 아니다. 인간의 손으로 산중턱을 파내서 길을 만들어 내고 자연적인 빛을 내기 위하여 중간중간 이렇게 외부와의 창을 만들어 낸것이다.
예전 겨울에 왔을때에는 암벽 중간중간 나무들이 누렇게 되어있었는데 지금은 푸른색의 모히칸족 머리처럼 띠를 두르고 있다.
생명의 신비란 참으로 묘한것이다. 풀한포기 없는 암벽에 야네들은 이토록 싹을 틔어서 이쁜꽃을 만들어 내고 있으니...,
완벽한 U자형의 말발굽 형태의 산기슭 도로..., 위에서 내려보면 눈이 어지럽다.
벼랑끝에다가 어찌 이런 건축물을 지을수가 있었는지..., 중국인들이 존경스럽기만 하다.
그랜드 케넌이 연상케 한다.(물론 나는 미국의 그랜드 케넌을 가보지 못했지만 ㅋㅋ)
물안개가 핀 산중턱에 정자가 운치있는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운전중에 산에서 바위라도 떨어지면 ..., 생각만 해도 아찔해진다.ㅋㅋㅋ
운
요기에서 우리는 점심에 라면을 끓여 먹고 산행을 계속 하였다.
깍아지른 절벽위에서 사는 사람들은 도대체 담이 얼마나 클까 생각해본다.
여행사진들을 올리다 보면 또 다른곳으로 떠나고 싶은 유혹에 빠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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