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담에서 위쪽의 바위 옆구리로 빙 둘러쳐진 철 계단을 따라 10여분 가량 올라가자 제법 길이가 있는 폭포와 못은 계속된다.
어디서인가 큰 복 소리가 들린다. 지그재그 형 철 계단 길은 계속된다.
동굴 같은 좁은 협곡 앞에 약간의 좁은 광장이 있는데 대형 북 3개가 철봉으로 설치되어 있고 한 여자 관광객이 복을 비는 마음으로 북을 치고 있다.
계곡이 흔들린다. 관광기념이 될 상 싶다. 나는 사진만 찍고 앞서가는 집사람을 따라 가기가 바쁘다.
협곡 양편으로는 10억년의 세월을 이어 온 잘 앉혀진 시루떡 모양의 바위가 자리를 잡고,
그 사이로 5-10미터 넓이의 계곡에 물이 흐른다. 계곡에서 바로 5미터 정도 높이의 바위 옆구리에 철 계단이 계곡을 따라 죽 이어진다.
때로는 머리 위로 바위가 내밀어 고개를 숙이거나, 허리 쪽에 바위가 나와 있으면 몸을 약간 비틀기도 하면서 올라가야 한다.
현기증이 나서 앞 계단만 올려다보며 발걸음을 옭기고 다리를 쉬는 시간이면 먼 산봉우리만 처다 본다.
물속에 낀 이끼가 꼭 대한민국 지도 갔다.^^
장노출의 결과!!
정상노출!!!
산밑에는 아직 풀냄새가 가득한데 산정상에는 얼음이 얼어있다.
가는 곳곳마다. 어디에서 이토록 많은 물이 생겨 나올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