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향 구경도 끝내고 이제는 오르막 보다는 내리막 길의 연속이 시작되었다.

올라갈때보다는 힘이 덜들지만 무릎관절과 발목관절의 압박이 심해졌다.

예전에 황산 정상에서 끝없는 계단을 내려 왔을때 다리의 후덜거림이 이틀이나 연속된것을 생각하니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내가 누구인가? 대정예특공수색대원 출신이 아닌가 ㅋㅋㅋ

 

 멀쩡하게 생긴 남자들이 땀흘려 내려갈생각을 안하고 편안히 돈주고 내려 갈빠에는 데체 여길 왜 올라 온겨?

우리는 산에서 쓰러 죽을지언정 절대로 돈내고 편안히 인력거를 타고 내려 가지 않는다. 

 

한줌의 흙도 없고, 메마르고 건조한 봉우리 위에 어떻게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려서 나무가 되었을까?

자연의 신비는 위대하고 또 위대하기만 하다.

 

 

 산불조심하지 않고 짱박혀서 담배를 피니까 맛있냐?

(덕분에 나도 숨어서 한가치를 피니까 진짜 한모금의 담배연기가 맛있었다.ㅋㅋㅋ)

 

 아기를 데리고 있는 젊은아낙은 힘들어서 돈내고 가마을 타는것은 인정 ^^

 내려가고 또 내려가고 ..., 다시 돌고, 돌고, 돌고 노래하며 다시 돌고..., ㅋㅋㅋ

 산아래에는 인간계가 버티고 있는것 같다.

 어느정도 내려 오면, 산아래까지 돈내고 타는 에스컬레이트가 있다.

저렴한 가격에 편안히 타고 내려 올수 있는 에스컬레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