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의 계획은 바단지린 사막을 갈생각이었다. 그런데 내가 움직이고자 하는 동선과는 거리상  너무 맞지를 않었다.

그래서 하는수 없이 바단지린과 맞먹는 규모와 아름다움을 자랑한다는 텅그리사막으로 동선을 바꾸었다.

 텅그리사막도 언제가는 가볼생각이었는데 녕하회족자치구와 그리 멀지않은곳에 있으니.

바단지린은 또 다음 기회로 미루고 텅그리 사막으로 핸들을 돌렸다.

그런데 착오가 생긴것이다. 텅그리 사막도 그 크기가 어마무시할정도로 크기때문에 어디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를 감을 못잡었었다.

아라선조우치쪽으로 가야하는데 웬걸 아라선조우치조차도 그크기를 가늠할수 없을정도였다.

텅그리사막의 백미인 월량호로 가야하는데 짝퉁월량호방향으로 차가 흘러 들어갔다.

같이간 일행이야 코스를 모르니 그냥 그런가 보다 했지만, 나는 속으로 뜨끔 하였다.

그런데 사막은 역시 사막이었다. 사막에 주소가 있는것도 아니고 사막의 풍경이 모래가 많은곳이면  되지 않는가? ㅋㅋ

입구에서 사막을 안내하는 이상한 삐끼한테 걸려서 잘온건지 못온건지 , 하여튼 일박이일을  잘먹고 잘보고 하였다.


사막은 시시각각 그모습을 달리한다. 

거칠고 메마른 사막의 모래 폭풍은  무서움과 때로는 일출과 일몰시 부드러운 엄마의 온화한 모습으로 나를 맞곤한다.

그런 사막이 난 참으로 좋다. 


-끊임없이 모양이 변하는 모래사막에서는 지도가 아니라 내면의 나침반을 따라가라...,-

<사막을 건너는 6가지 방법>중에서...,

오후늦게 도착한 텅그리사막은 관광객이 붐비지 않는 한적한 시간이었다.

낙타를 모는 사람들도 오후의 한가로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낙타들도 한가로운 휴식을 취하고 있고, 그래도 여기까정 왔으니 낙타한번 타봐야 되지 않겠어?

사막에서 똥도 누어봐야되고 ㅋㅋㅋ

사진으로만 보아오던 바단지린 사막과는 비교가 안되지만 나름 텅그리 사막도 잔잔한 사구가 괜찬었다.

황량한 사막에서 어찌 나무와 풀들이 자랄수 있는건지 신기하기만 하다.

하늘색은 어찌도 이리 파랗고 이쁜건지 모르겠다.

사막을 횡단하는 대상들이 아니고 관광객들이지만 그래도 한컷 ^^

낙차가 심한 모래계곡인것 같다. 칼로 베어낸것처럼 수직으로 절벽이 형성된게 신기하기만 하다.

손님없으면 오늘은 그냥 제낄텡게 싸게싸게 손님들이여 오세용~~~^^

사막체험중 빠질수 없는 모래 썰매장이다. 낙차가 심한게 약간은 무서워 보이지만 그래도 무쟈게 재미 있당 ㅋㅋㅋ

사막한가운데에 있는 조그마한 공중화장실이다. 진짜로 여기에서 똥을 싸면 강산애의 노래가사처럼 되는것이다.

사막에서 똥눠나 봤나? 깜짝 놀랬어~~~ ㅋㅋㅋ

끝없는 사막만 펼쳐 질줄 알었는데 사막 한쪽에 무슨 공장이 저리 있는지....,무슨공장인지 진짜 궁굼하다.

밤사이 어마어마한 모래폭풍은 어디로 갔는지 새벽에 모래사구는 고요하기만 했다.

사실 어젯밤에 사막에서 저녁을 맛좋게 먹은후, 텐트를 치고 사막공중화장실에서 시원하게 샤워를 한후 

잠자리에 들었는데,모래바람이 얼마나 불던지 밤새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날아라 날아 ~~, 사막에서는 이런 자유를 느낄수 있는 권리가 있다.

아무것도 살지 않을것 같은 모래사막에 다양한 생물종이 살고 있다는것을 알수가 있다.

각종 도마뱀 종류도 많고, 파충류및 포유류 동물들도 살고 있었다.

드뎌 장엄한 사막의 일출이 시작되는 시간이다.

경이롭고 신비감을 느끼게 하는 텅그리 사막의 일출이다.

밤사이 모래폭풍이 불어서 깨끗해진 모래언덕에서 우리만의 첫 발자욱을 남길수 있는 시간이다.

그러나 바람이 불면 순식간에 흔적은 사라져 버리겠지?

멋진 일출을 광천수병에다가 담아보았다.ㅎㅎㅎ

인터넷상에서 사막지프를 빌리려면 엄청 많은 돈을 줘야 한다고 읽었는데

 우리는 새벽에 일찍 차를 빌려서 그런지 300원인가? 한두시간 가량을 신나게 타고 놀았다.

사막에서 지프를 타는 맛이란? 청룡열차 100배이상 스릴과 재미가 있다. ㅋ

이쪽도 월야호이다. 원래 가려던 월야호는 아니지만 여기도 깨끗한 물과 많은 물고기들이 살고 있었다.

아무도 없는 사막에서 우리들만 월야호의 경치를 감상할수가 있었다.

물을 부으면 그대로 스며들것 같은 사막에서 어떻게 이런 호수가 있을수 있을까 의문이다.

풀한포기 없을것 같은 사막이지만 이렇게 다니다. 보면 커다란 나무도 보인다.

그런데 되게 궁굼한것은 강수량도 적은 이곳에 어떻게 식물이 살어갈수 있을까?

참 디지게 궁굼하다. 

모래사막에서나 볼수있는 멋진 사구의 곡선이다.

자연의 경이로움이 빚어낸 예술이 아닌가 생각 든다.


사막에서 일박을 하면서 밤새 모래폭풍에 시달리고,  아침녁에 잠깐 눈을 붙이는둥 마는둥 하다가 

새벽에 일출을 보러 예약된 지프를 타고 모래 사구로 나갔었다.

사막일출의 경이로움을 만끽하고서는 아침식사를 준비하였다.

 이날 아침이 초복이었다. 그래서 미리 준비해온 삼계탕을 맛있게 끓여 먹은후 ,다음 목적지로 이동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