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말에 내가 사는 정선 증산에서 민둥산 억새꽃축제가 열렸었다. 근 한달가량을 하는데 여기서 장사를 해볼려다가 그만 두었다. 만일 여기서 부스를 얻어서 장사를 했다가는 한달만에 몇백만원 그냥 날렸을것이다. 생각외로 평일에는 개미 새끼 한마리 없을정도 였고, 주말 토요일이나 잠시 사람들이 왔다갈 정도 였다.
민둥산 억새꽃축제는 산 전체가 둥그스름하게 끝없이 펼쳐진 광야와 같은 느낌을 갖게 하는 해발 1,118m의 민둥산이 20만 평 가량이 억새꽃으로 덮여 있어 그 모습이 장관이며, 전국 5대 억새풀 군락지 중 하나이다.
이 아름다운 광경을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열리는 행사가 억새꽃 축제이며, 등반대회는 산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된 행사이다.
민둥산 높이는 1,117m로, 산의 이름처럼 정상에는 나무가 없고, 드넓은 주능선 일대는 참억새밭이다. 능선을 따라 정상에 도착하기까지 30여 분은 억새밭을 헤쳐 가야 할 정도이다. 억새가 많은 것은 산나물이 많이 나게 하려고 매년 한 번씩 불을 질렀기 때문이다.
억새에 얽힌 일화도 있다. 옛날에 하늘에서 내려온 말 한 마리가 마을을 돌면서 주인을 찾아 보름 동안 산을 헤맸는데, 이후 나무가 자라지 않고 참억새만 났다고 전한다.
억새꽃은 10월 중순에서 11월 초순까지 피며, 산자락에는 삼래약수와 화암약수가 있다. 산행은 증산초등학교에서 시작하여 해발 800m의 발구덕마을에 이른 다음 왼쪽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억새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주능선을 따라 정상에 오른 뒤 발구덕마을을 거쳐 증산마을로 하산한다. 약 9㎞ 거리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추첨을 해서 주는 경품들이 산더미 같이 쌓여 있는데 이런 된장 나는 그 흔한 경품하나 당첨이 되지 않는다.
하여튼 지금껏 수많은 행사장을 다녔지만 단 한번도 경품에 당첨되본적이 없다. ㅠㅠ 운이라고는 지지리도 없어요
여기는 축제분위기를 돋군다는 먹자 부스이다. 나도 이걸 해볼려다가 포기 했다. 하였으면 X될뻔 했다. ㅋㅋ
손님 하나도 없다.
초저녁에 이벤트 행사로 노인분들로 구성된 색소폰 동호회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드뎌 3류 초대가수들이 축제의 분위기를 돋구고 있다.
노래자랑도 하고 있다. 나도 나왔으면 대상을 받어 용돈을 받어 썼을텐데 아쉽다.
진짜로 노래들 못한다. 그래도 난 전국 노래자랑 출신 아닌가 ㅋㅋㅋ
이친구는 사회자가 말하기를 절대로 노래자랑같은데는 나오지 말라고 신신당부 할정도로 음치이다. ㅋㅋ
이름모를 아이돌 가수들로 나오고...,
노래를 잘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몸매들과 얼굴은 요즘 잘나간다는 아이돌 가수 뺨친다. ㅎㅎ
어디다 엉덩이를 들썩거리노! 기분 좋게 ㅎㅎ
이분도 초대가수인데 노래보다는 한주먹 할것 같은 생김새다 ㅎ
이분이 사회자인다. 이분도 가수라고 한다.
마을양반들 신났어요 ㅎㅎ
동네 꼬맹이들로 신났더래요~
이분이 초대가수중 가장 이름이 있는 분이다. 가수 하동진이라고 하는데 난 처음보고 처음 노래를 들어 봤다.
초대가수중에는 가장 포스가 남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아줌마들 손한번 잡어보고 좋아 죽네요 ㅎㅎ
이분이 노래자랑에서 대상을 받고 상금 50만원 받으신 분이다. 올해는 나도 나가볼까나?
정선에서 벌써 1년을 넘게 살었다. 돈번다는 생각으로 오지는 않었지만 돈벌이가 너무 안된다. 그리고 그리고 갖고 있는 종자돈 마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일자리도 없고 ..., 그래서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드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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