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9월이다. 어제만 해도 한낮의 더위가 30도를 넘나들으며 하루에 샤워만 3번이상 해야 할 정도로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 오늘 아침은 서늘하다 못해 살짝 추위를 느꼈다. 지난주 토요일..., 최소 보름간의 여행을 가려고 차에다가 바리바리 짐을 꾸려 나섰는데 3일날 무시무시한 태풍이 온다고 하길레 여행계획을 취소하고 다시 정선으로 돌아 왔다. ㅠㅠ
8월에는 정말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것 같다. 그래도 다시 9월이다. 이달에는 새로운 희망을 갖고 시작을 해보자 잘될것이다. 이달에는 생각한데로 소원한데로 무엇이든 이루어 지는 9월이 되었으면 한다. ^^
지난달에는 블로그 역사상 가장 많은 글을 올렸다. 자그만치 22개나 업뎃을 한것이다. 그만큼 할일이 없어서 그랬을수도 있을것이다. ㅋㅋ 오늘은 9월의 첫날 지난5월 19일날 상동 이끼계곡을 간 사진을 업뎃 하는것이다. 이것만 올리면 지난 시간 촬영한 사진은 모두 업뎃을 하는것이다. 추카추카 ㅎㅎㅎ , 밀린 숙제를 모두 끝마치는것이다. 해야 할일을 하지 않으면 난 입가에 가시가 돋힌다. 정리가 안되면 똥싸고 밑 안닦은것 처럼 게름칙 한 기분이 든다. 이제는 홀가분하게 다시 촬영을 다녀도 될것 같다. ㅎ
중국에 있었을 당시 한국의 풍경사진을 보면서 꼭 담어 보고 싶었던 사진이 이끼계곡 사진이었다. 중국에서는 그렇게 많은 여행지를 다녀보았어도 한국과 같은 이끼계곡을 볼수가 없었다. 그래서 한국에 오면 꼭 이끼계곡 사진을 담어 보아야 겠다고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찾어간곳이 내가 사는 주변에 있는 상동 이끼계곡이었다. 삼척에도 유명한 이끼 계곡이 있다고 하는데 거리상으로 넘 멀어서 일단 정선에서 가까운 상동 이끼계곡을 찾아가 보았다.
네비를 찍고 도착을 하였는데 이건 웬걸? 도착지에는 전혀 이끼계곡 같이 생긴 곳이 없었다. 때는 5월중순이라 사람한명 찾아볼수도 없고 누구 한테 물어볼수도 없었다. 그런데 산윗쪽으로 사람이 내려오는것이 아닌가? 장소를 물어보니 여기가 맞는것 같었다.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겨서 계곡 윗쪽으로 올라가보니 이끼계곡이 맞는것 같었다. 신나게 촬영을 하고 있는데 아뿔사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져 내리는것이 아닌가...., 급히 철수 할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사진이 몇장 나오지를 않었다. ㅠㅠ
인간의 문명은 찾어 볼수가 없는 완전 야생지대 오지 지역이다. 여기서 텐트 칠 장소를 발견한다면 난 바로 텐트를 치고 일박 할것만 같었다. 여기서 계곡물에 발 담그고 막걸리 한잔 마시면 영탁의 "막걸리 한잔 노래"가 절로 나올것 같었다
ND필터를 챙겨 왔으면 더 멋있는 촬영을 할수가 있었을 터인데 조금은 아쉽기만 하였다. 저속셔터로 촬영한 계곡 물줄기가 내 머리에 난 흰머리처럼 실타레 같이 하얗게 흘러 내리는 모양이 나의 세월의 흔적같이 느껴져 살짝 슬픈 생각이 드는것은 왜 일까?
이끼계곡을 촬영 하려면 슬리퍼나 아니면 장화를 신고 물속 안쪽에서 촬영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등산화를 신고 오니 물에 들어 갈수도 없고 맨발로 들어가자니 나무나 돌조각에 발이 다칠것 같고 그래서 밖에서 촬영을 하였더니 느낌이 덜 나오는것 같다.
비가 많이 온 다음날 한번 다시 찾어가 볼 계획이다. 그리고 장화와 ND필터를 챙겨서 아침일찍가거나 아니면 저녁즈음에 가면 멋진 촬영을 할수 있을것 같다.
여기는 행정구역상 영월군에 속하나 태백시에서 더 가까운 곳이다. 네비에서 영월이라고 나와서 당황한 기억이 난다. 분명 난 정선에서 태백쪽으로 갔는데 네비에는 영월이라고 찍혀 있어서 네비가 잘못되었나 했다. 그런데 여기는 영월과 태백 경계선에 있는 곳이었다.
강산에 노래가 생각이 난다. 강산에 3집에 들어있는 "그래도 9월이다" 이노래처럼 9월이 되었다. 힘들었던 8월이 지나가고 새로운 달이 시작되었다. 그래도 9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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