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구냥산[ Siguniangshan, 四姑娘山 ]

 

쓰촨성[四川省] 아바티베트족창족자치구[阿坝藏族羌族自治州] 샤오진현[小金县] 러룽진[日隆镇]에 위치한 쓰구냥산[四姑娘山]을 중심으로 한 풍경명승구다.

풍경구의 총 면적은 480㎢이며, 쓰구냥산, 쐉차오구[双桥沟], 장핑구[长坪沟], 하이즈구[海子沟] 등 4개의 관광지구로 이루어져 있다.

 팬더 서식지, 설산(雪山) 등이 특징으로, 진쓰후[金丝猴], 타킨, 눈표범, 팬더, 큰뿔양, 반달가슴곰 등 30여 종이 넘는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주요 명소로는 워룽팬더자연보호구역[卧龙大熊猫自然保护区], 인양계곡[阴阳谷], 바이하이[白海] 등이 있다.

쓰구냥산은 충라이산맥[邛崃山脉]에 속한 산으로, 북에서 남으로 일자(一字)로 배열되어 있는 4개의 산봉우리가 네 명의 소녀와 같다하여 쓰구냥산이라고 불린다.

 4개의 봉우리에는 5025m 높이의 다펑[大峰], 5276m 높이의 얼펑[二峰], 5664m 높이의 산펑[三峰] 그리고 쓰구냥산 최고봉으로 높이가 6250m인 야오메이펑[幺妹峰]이 있다.

그 중 야오메이펑은 쓰촨성에서 궁가산[贡噶山] 다음으로 높아 촉산황후(蜀山皇后)라고 불린다.

                                                                                                           [네이버 지식백과] 쓰구냥산 [Siguniangshan, 四姑娘山] (두산백과)-퍼옴-

 

위에글처럼 네명의 소녀와 같다는 이름에서 꾸냥 ! 즉 아가씨, 소녀라는 뜻에서 쓰구냥산이라고 불리운다.

입구에 도착하는 순간 나는 내발이 땅에 접착제가 발라놓은듯 움직일수가 없었다.

앞서 중국최고의 공가산은 그저 멀리서 바라볼수밖에 없었는데, 쓰구냥산은 내앞에 거대한 모습을 보이며 빨리 올라오라고 손짓을 하는것이 아닌가?

 

초저녁에 도착한 나는 우선 간단히 산밑자락을 차로 올라갈수 있는만큼 정찰을 한후 숙소를 잡었다.

맛있는 저녁을 해먹으면서 쐬주 3잔을 마신게 화근이었다. ㅠㅠ....,

 

 

 입구에 다다르자 뭔가 형용할수 없는 기운이 범접해왔다.

이름 그대로 거대한 4개의 봉우리를 가진  쓰구냥산이 나를 반기웠다. ^^

은백의 모습의 쓰구냥산 !!!!  작은산의 높이가 5000m 가 넘고 최고 높은산이  6250m인  야오메이펑[幺妹峰]이 나에게 여기 잘왔어 하며 손짓하는듯한   착각이 잠시 몰려왔다.

 여기 마을의 모습도 도착하기전 모습과 별반 다를것이 없는듯 한게 아 ~~ 여기가 티벳 장족들이 거주하는곳이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마당에는 어제 눈이 왔는지 눈이 수북이 쌓여 있고 오색찬란한  색상의 티벳 사원이 나를 반긴다.

 

 산중턱에는 물줄기가 그대로 얼어 붙어 있어 나의 쓰구냥산 트랙킹을 방해 하는듯..., 그러나 요까짓거 못올라 가겠는가?

명색이 대한민국 정예특공 수색대원이었었는데 ㅋㅋㅋ

희안하게 생긴 나무 이다. 쓰러져 죽은 고목나무위에 줄기가 뻗어 나와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있다. 

 속으로 이나무의 이름은 포크나무이다. 생각하며 한걸음 한걸음 숨을 허덕이며 올라가고 있다.

 눈덮인 킬로만자로의 산이 아닌 눈덮인 쓰구냥산을 나는 올라가고 있다.

 

 눈덮인 개울도 건너고...., 산넘고 뗏목을 타고 건너가고 있다.(거짓말 ㅋㅋ)

 

 이높은 산에다가도 휴대폰 기지국을 세워놓은  중화인민공화국 사람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비좁은 산길을 몽고말이 등정을 하고 있네요 ^^(사실 힘들어서 이말을 타고 올라 갔지용 ㅋㅋ) 

 빽빽한 원시림 길 사이로 빙하가 만들어 져 있다.

얼마큼 올라 왔을까? 고도계를 보니 벌써 4500m가 넘었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그런데 이곳 사람들은 조금도 힘들지가 않는지 유유자적  태연자약하게  걷고 있는것이 아닌가.? ㅠㅠ

 

사실 오늘아침 나는  전날밤에    고산증세에 시달리다가  죽다 살어났다. 아마 지금 쓰고 있는 여행 후기도 살아났기에 쓰고 있는거지 하마터면 곡소리 날뻔 했었다.

고산에서 최고 금기시 되는 소주를 3잔이나 마셨던것이 화근이 되었다. 평소 주량의 반의 반도 안되는 술을 마시고

심장이 터져나갈것 같고 눈알이 압력에 의해 반쯤이나 튀어 나오는것 같었다. 아무리 숨을 들이 마시고 참으려 해도 RPM 이 최고로 올라간 엔진처럼 부서질것  같은 나의 심장은 제어를 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여독이 풀리지 않어서 인지 눈가에는 이미 잠이 쏟아지고 있었다. 심장은 터질것 같고 잠은 쏟아지고....,

아 그래서 히말라야 등반대원들이 베이스 켐프에서 자다가 그대로 죽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잠들어 버리면 낼 아침에는 그대로 죽을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수인사 대천명이라 이대로 죽는다 해도 어쩔수 없다.낼 아침에 눈을 뜨지 못하면 어쩔수 없고 ,

하늘에 내운명을 맡겨 보자 하고 잠을 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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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보니 아침이 밝아 왔다. 아! 살었구나 무사히 안도의 한숨을 쉬며 그토록 쿵광대던 심장도 정상가동을 하였다. ㅋㅋ 역시 난 100살까정 살어야 하는 운명인가 보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