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집안시도 한 10년만에 찾어간것 같다.
갈때마다 중국이 나날이 변모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이번 여행에서도 집안시가 변방의 자그마한 도시가 아니라 휘황찬란한 도시로 바뀌어 있엇다.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의 만포시와 마주하고 있는 지안은 고구려의 도읍인 국내성이 있던 곳이다.
서기 3년 유리왕이 졸본(홀본, 忽本)에서 국내성으로 천도한 후,
427년 장수왕이 평양으로 천도하기까지 400년 이상 고구려의 중심이었다.
북쪽으로는 여러 준봉들이 병풍처럼 막아 주고, 남쪽으로는 압록강이 흐르는 천혜의 요새였다.
게다가 동일 위도상의 다른 도시보다 겨울이 따뜻하고 서리가 내리는 기간도 짧아
만주 지역에서는 농사를 짓기에 적합한 편에 속하는데,
이런 지안의 자연 조건이 고구려를 동아시아 강국으로 만든 원동력이었다.
예전에 십년전에 갔을때에는 입장료도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마무시한 입장요금을 받고 있었다. ㅠㅠ
입장료 없는 여행을 하고싶다. ㅋㅋ
뱀이 얼마나 많길래 가는곳곳 마다. 뱀조심 하라는 안내판이 걸려있다.
예전에 허허벌판이었던곳이 지금은 깨끗하게 잘정돈된 고구려의 옛 성터이다.
화초는 과연 웃고 있을까? ㅋㅋ
더이상 무너지지 말라고 쇠그물을 쳐놓은 산성
우리가 알고 있는 광개토대왕은 정확히 말하면 호태왕이라고 부른다.
예전에도 경비원이 항상 지키고 있었는데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로 안에는 경비원이 지키고 있다.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러는건지 아니면 한국사람들을 견제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안에서 사진도 못찍게 하기 땜에 밖에서라도 촬영을 할수밖에 없었다.
이곳은 정확하게 누구의 무덤이라고 밝혀지지는 안었지만 학계에서는 이곳이 광개토대왕의 무덤이라고 한다.
진짜로 광개토대왕의 무덤이라고 한다면 넘 초라하고 쓸쓸하기까지만 하다.
그저 얕은언덕에 반공호처럼 생긴 이곳이 동북아시아를 호령하던 대왕의 무덤이라고 하니 기가막힐따름이다.
위에 올라가서 들어가보면 조그만 석실이 보인다.
여기는 장수왕의 무덤이라고 밝혀졌는데 아시아의 피라미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는 아마 고구려의 왕실무덤이거나 귀족의 무덤일것이다.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땅이 보인다.
무슨 공장같은데 먼지가 많이 나는것으로 보아 시멘트 공장이 아닐까 생각 든다.
손을 뻗으면 닿을것 같은 지척에 있으면서도 가볼수 없는 슬픈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다.
망원경으로 보지 않어도 육안으로 북한의 공장이 보인다.
서서히 동북여행이 끝나가려고 한다. 이제 료녕성 단동만 찍으면 내가 살고 있는곳으로 떠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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