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울릉도 한달살기를 하고 나서 며칠 있다가 내가 살고 있는 가평에서 유명한 유명산을 산행을 하였다. 유명해서 유명산이라고 했나? ㅎㅎ 가평에서 살면서도 가평의 관광지를 거의 다녀본적이 없기에 유명산을 늦은시간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행중 발견한 버섯인데 과연 먹을수 있는것인지 궁굼하였다. 생긴것이 못나서 먹을수 있을것 같기도 하고,독버섯은 모양이 화려하다고 하였는데 ..., 가장 좋은방법은 걍 안먹고 지나치는것이겠지 ㅋㅋ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그리 가파르지 않었고 가끔 산행을 해보면 좋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유명산은 높이가 862m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니었다. 등산로도 완만하고 가족산행하기 안성맟춤인 산인것 같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산 정상에서 말을 길렀다고 해서 마유산이라고 부른다는 기록이 있다.
지금의 이름은 1973년 엠포르산악회가 국토 자오선 종주를 하던 중에 당시 알려지지 않았던 이 산을 발견하고 산악회 대원 중 진유명이라는 여성의 이름을 따서 붙인 것이라고 한다.
산행은 설악면 가일리나 옥천면 신복리에서 시작하는데, 가일리에서 출발하여 곧장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른 뒤 유명계곡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정상에 오른뒤 내려 갈때는 왔던길이 아니라 계곡쪽으로 내려 가기로 하였다. 하산길을 계곡으로 택한것은 신의 한수였다.
가을의 들국화도 넘 이쁘고, 하늘과 계곡의 물색은 황홀할 정도로 이쁘기만 하였다.
가일리에서 출발하여 곧장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올랐을때는 나오지 않던 비쥬얼이 계곡쪽으로 하산할때는 또 다른 경치를 보여주고 있다. 하행을 이쪽으로 택하길 잘한것 같다.
경치는 좋았으나 중간 중간 길이 없어서 바위를 타고 풀숲을 헤치고 가야할 경우가 많었다.
세상은 참 공평한것 같다. 경치가 좋으면 길이 험하고, 평탄한 길을 걸을때에는 이런 경치를 볼수가 없었다.
정말 길이 없는곳이 많었다. 말그대로 계곡 바위를 타고 내려오는 코스가 많었지만 내가 누구냐! 그래도 군시절에는 산악코스로 매일 10km씩 구보를 하였던 나였다. 이~까있껏 정도야 ㅎㅎ...., (그러나 힘들어 죽는줄 알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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