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1월 11일 밤12시에 기나긴 여행을 출발하였다.
장장 6000km의 자동차 여행을 감행한것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불가능한, 중국에서만이 가능한 엄청난 거리의 여행을 시작하였다.
산동성 칭다오에서 출발하여 서안을 거쳐 사천성 청두,그리고 우리의 목적지 해라구 빙하지대와 동티벳을 거쳐 다시 사천성 쓰구냥산 까지 갔다고 청도로 복귀하는 여정이었다.
그러나
출발전 지독한 감기몸살로 인하여 여행을 연기하려고 하였으나, 못먹어도 고! 하는 나의 성격에 아픈몸을 이끌고 한밤중에 출발을 하였다.
중국내륙의 최고봉 공가산(7556m) 의 모습은 어떠할까? 동티벳의 모습은 어떠할까 ?
과연내가 고산증을 이겨낼수 있을까? 하는 기대반 두려움반의 마음을 갖고 드디어 출발을 하였다.
레디........, GO ^^
사실 해라구는 늦은밤에 도착을 하였다. 해라구 여행을 마치고 다른곳으로 이동을 하면서 해라구 이정표를 보았다.
늦은밤 도착을 하여 맛잇게 저녁을 해먹고, 쐬주한잔 하고 푹 잠을 잔곳이다.여름에 오면 끝내주었을 곳이다.
전체를 목조건물이어서 혹시 화재가 난다면? 이상한 상상을 한곳이기도 하다. 하룻밤 묵는데 인민폐 200원을 안준것 같다.
중국 사천성은 지진근원지로 유명한 곳이다. 2008년도에는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재앙지이기도 하지만 중국에서 손꼽히는 풍광을 자랑하는곳이기도 하다.
언덕 높은곳의 절개지가 손을대면 그대로 무너질것 같은 푸석푸석한 모래와 흙으로 되어있어서 언제라도 또 지진이 발생하면 그대로 무너질것만 같은 위태위태 한 장면을 연출한다.
고맙게도 한글이 써있네요 이먼곳 까정 한글이 써있것이 웬지 가슴이 찡해 집니다.
세종대왕님께서 이곳을 보셨더라면 ..., 역시 한글은 위대합니다.ㅋㅋㅋ
역시나 현지 버스가 아니면 올라가지 못합니다. 우리는 어젯밤 이곳을 지나 해라구 근처에서 잠을 잤는데
다시 내려와서 왔던곳을 버스를 타고 다시 가야 되네요 ㅠㅠ
해라구 빙하지대는 아직 세간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곳입니다. 한국사람들은 장가계나 구채구 황산은 알어도 해라구 빙하지대란 말은 아직 낯설은 곳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는 딴지여사님 정도는 아시겠지만 ㅋㅋ
입구가 아직은 휑하네요 ^^
인원이 적어서 대형버스가 아닌 미니 승합차를 타고 올라가는데 눈길이 넘 미끄러워 운전기사분이
능숙한 솜씨로 체인을 감습니다.
조금씩 펼쳐지는 눈덮인 산자락이 보이면서 감동.... 감동 끝없는 감동의 연속
신기한것은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산자락에는 벌써 푸른 잎들이 무성하게...분명 침엽수도 아닌데
산밑에는 이미 봄을 알리고 있네요
드디어 오매불망 기다리던 장면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눈덮인 킬로만자로의 산이 아닌 여기는 해라구 빙하지대...
폭포수가 꽁꽁 얼어붙은 모습
중간 부분에 희끄무리한것이 물줄기가 꽁꽁 얼어서 그대로 빙벽이 되어 멋진 장면을 이루고 있는 모습입니다.
봄과 겨울을 한꺼번에 볼수있는 종합선물 계절을 보여주네요 사천성은 남방쪽이라 봄이 산동성보다는 일찍 오나 봅니다.
그저 멋지다란는 말밖에는 할말이 없네요 ^^
계곡에는 눈과 얼음이 녹아 내려오다가 그대로 빙천이 만들어져 버렸네요 역시장관입니다.
빙천을 보기위해서 내려오는데 눈과 얼음이 뒤덮인곳에 아무런 보호장치도 없고 잡을만한 난간도 없어서, 만약 미끄러지기라도 한다면 ....,
계곡 밑으로 썩지않는 미이라가 만들어질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조심 조심 또 조심....,
눈이 쌓이고 또 쌓여서 이렇게 빙벽이 만들어 졌습니다.
멀리서 봤을때는 바위인가 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얼음 덩어리 였네요(요것이 바로 크레바스 입니다.ㅠㅠ)
히말라야 등반대의 목숨을 앗아가는 공포의 크레바스..., 어떤거는 그 끝을 알수가 없다고 하네요
얼음구멍을 그 위로 눈이 살짝 덮이어 있어 한번 빠지면 ....., 죽음의 크레바스!!!
참으로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는 만년의 얼음 덩어리들...,
눈만 찍자니 밋밋해서 굴러다니는 광천수병을 이용해 한컷 촬~~~캇 ㅋㅋㅋ
해발고도가 무려 4800m 이상이라 한걸음 한걸음 걸을때마다 숨이 턱턱 막히는데 여기 현지인들은 걍 뛰어다니는 모습이 얼마나 신기 하던지~~~ 헐~~~
첫번째 이야기를 마무리 하고 두번째는 동티벳으로 향하는 멋진 장면을 올리기 위해서 열심히 후보정 후보정 ㅠㅠ 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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