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벳 여행 이야기도 이제 정리를 하여야 할 시간이 온것 같다.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고 멋진 장면과 추억이 남겨져 있지만 또 다른 여행을 위해서 동티벳 여행기는 오늘로써 엔딩을 하여야 되겠다. ^^

 

 

 

 

 

알프스나 알래스카를 가보지는 않었지만 여기가 그런곳 같다는 생각은 틀린걸까? 

인간의 손길을 전혀 탄것 같지 않은 빽빽한 원시림에 또 한번 감탄 !!! 

 갈증이 나서 설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마셔 보았다. 아~~ 어쩌면 이토록 깨끗하고 맛있을까? 물이 달달하다는 느낌은 처음 이엇다.

 

 

 

 

 이런곳에서 캠핑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깜깜한 밤에는 쏟아지는 별을 헤아리며 삼겹살과 소주 한잔을 걸치면 세상 그누구가 부러울소냐 !

 전혀 오염되지 않은 천연 생수가 아깝게 걍 흘러만 간다.

 

 이토록 수림이 울창한데 한여름에는 푸른이파리와 함께  얼마나 아름다울까 조용히 상상을 해본다.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 여기까지 친절하게 한글로 화장실이 써있네요

대한민국 파이팅!!! 한글 최고~~~

 

아바타영화 에서나 봄직한 울창한 나무숲들..., 

 

 

 

 햇볕이 들지 않는곳에서는 이끼가 자라고 있고 자연은 돌고 돌고 모두다 자기의 삶이 있는가 보다.

 

 산에서 하산을 하여 다시 청도로 길을 떠나야 하는 시간이 돌아 왔다.

하늘은 이토록 푸르기만 한데 가는 발걸음이 아쉽기만 하다.

 쓰구냥산을 뒤로 한체 머나먼 귀국길이 아닌 생활전선이 있는 산동성 청도로 머나먼 길을 가야 한다.

 

 가는길은 험악하기만 했다. 4~5000m 가 훨씬 넘는 고산길을 차량으로 이동을 하면서 얼마나 진땀을 뺏는지 휴~~

고산증세는 아직 가라 않지 않고..., 빨리 저지대로 탈출 하고만 싶었다.

 언제 다시 볼수 있을까 눈덮인 설산을 ...

 팬더곰의 왕국이라는 비석이 보인다. 사실 사천성은 팬더의 고향인데 팬더는 한번도 보지를 못했다. ㅠㅠ

해발 4000m가 넘는 계곡위에 만들어 져 있는 화장실을 보고 미치는줄 알었다.

아찔한 낭떠러지에 누가 이런 화장실을 만들어 놨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여기에서 볼일을 보려면 간도 커야 될것 같다.ㅋㅋㅋ 

 

 내려만 봐도 아찔한 이길을 돌아 왔다.그러나 고생은 해도 봐도 봐도 이쁘기만 한 곳이다.

 

 

 처음으로 아쉬운 마음에 인증샷 한번 날려줬다.

 평범한 가정집 같지는 않고 팬션쯤 되보이는 건물같다.

 

서서히 석양은 물들어 가고 있고 여행자의 되돌아 가는길은 멀기만 하다.

왕복 여정 6000km...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머나먼 길을 가야만 한다.

따스한 보금자리가 있는 산동성 칭따오 내집으로....,

 

다음 여행지는 어디일까?

  

쓰구냥산[ Siguniangshan, 四姑娘山 ]

 

쓰촨성[四川省] 아바티베트족창족자치구[阿坝藏族羌族自治州] 샤오진현[小金县] 러룽진[日隆镇]에 위치한 쓰구냥산[四姑娘山]을 중심으로 한 풍경명승구다.

풍경구의 총 면적은 480㎢이며, 쓰구냥산, 쐉차오구[双桥沟], 장핑구[长坪沟], 하이즈구[海子沟] 등 4개의 관광지구로 이루어져 있다.

 팬더 서식지, 설산(雪山) 등이 특징으로, 진쓰후[金丝猴], 타킨, 눈표범, 팬더, 큰뿔양, 반달가슴곰 등 30여 종이 넘는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주요 명소로는 워룽팬더자연보호구역[卧龙大熊猫自然保护区], 인양계곡[阴阳谷], 바이하이[白海] 등이 있다.

쓰구냥산은 충라이산맥[邛崃山脉]에 속한 산으로, 북에서 남으로 일자(一字)로 배열되어 있는 4개의 산봉우리가 네 명의 소녀와 같다하여 쓰구냥산이라고 불린다.

 4개의 봉우리에는 5025m 높이의 다펑[大峰], 5276m 높이의 얼펑[二峰], 5664m 높이의 산펑[三峰] 그리고 쓰구냥산 최고봉으로 높이가 6250m인 야오메이펑[幺妹峰]이 있다.

그 중 야오메이펑은 쓰촨성에서 궁가산[贡噶山] 다음으로 높아 촉산황후(蜀山皇后)라고 불린다.

                                                                                                           [네이버 지식백과] 쓰구냥산 [Siguniangshan, 四姑娘山] (두산백과)-퍼옴-

 

위에글처럼 네명의 소녀와 같다는 이름에서 꾸냥 ! 즉 아가씨, 소녀라는 뜻에서 쓰구냥산이라고 불리운다.

입구에 도착하는 순간 나는 내발이 땅에 접착제가 발라놓은듯 움직일수가 없었다.

앞서 중국최고의 공가산은 그저 멀리서 바라볼수밖에 없었는데, 쓰구냥산은 내앞에 거대한 모습을 보이며 빨리 올라오라고 손짓을 하는것이 아닌가?

 

초저녁에 도착한 나는 우선 간단히 산밑자락을 차로 올라갈수 있는만큼 정찰을 한후 숙소를 잡었다.

맛있는 저녁을 해먹으면서 쐬주 3잔을 마신게 화근이었다. ㅠㅠ....,

 

 

 입구에 다다르자 뭔가 형용할수 없는 기운이 범접해왔다.

이름 그대로 거대한 4개의 봉우리를 가진  쓰구냥산이 나를 반기웠다. ^^

은백의 모습의 쓰구냥산 !!!!  작은산의 높이가 5000m 가 넘고 최고 높은산이  6250m인  야오메이펑[幺妹峰]이 나에게 여기 잘왔어 하며 손짓하는듯한   착각이 잠시 몰려왔다.

 여기 마을의 모습도 도착하기전 모습과 별반 다를것이 없는듯 한게 아 ~~ 여기가 티벳 장족들이 거주하는곳이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마당에는 어제 눈이 왔는지 눈이 수북이 쌓여 있고 오색찬란한  색상의 티벳 사원이 나를 반긴다.

 

 산중턱에는 물줄기가 그대로 얼어 붙어 있어 나의 쓰구냥산 트랙킹을 방해 하는듯..., 그러나 요까짓거 못올라 가겠는가?

명색이 대한민국 정예특공 수색대원이었었는데 ㅋㅋㅋ

희안하게 생긴 나무 이다. 쓰러져 죽은 고목나무위에 줄기가 뻗어 나와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있다. 

 속으로 이나무의 이름은 포크나무이다. 생각하며 한걸음 한걸음 숨을 허덕이며 올라가고 있다.

 눈덮인 킬로만자로의 산이 아닌 눈덮인 쓰구냥산을 나는 올라가고 있다.

 

 눈덮인 개울도 건너고...., 산넘고 뗏목을 타고 건너가고 있다.(거짓말 ㅋㅋ)

 

 이높은 산에다가도 휴대폰 기지국을 세워놓은  중화인민공화국 사람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비좁은 산길을 몽고말이 등정을 하고 있네요 ^^(사실 힘들어서 이말을 타고 올라 갔지용 ㅋㅋ) 

 빽빽한 원시림 길 사이로 빙하가 만들어 져 있다.

얼마큼 올라 왔을까? 고도계를 보니 벌써 4500m가 넘었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그런데 이곳 사람들은 조금도 힘들지가 않는지 유유자적  태연자약하게  걷고 있는것이 아닌가.? ㅠㅠ

 

사실 오늘아침 나는  전날밤에    고산증세에 시달리다가  죽다 살어났다. 아마 지금 쓰고 있는 여행 후기도 살아났기에 쓰고 있는거지 하마터면 곡소리 날뻔 했었다.

고산에서 최고 금기시 되는 소주를 3잔이나 마셨던것이 화근이 되었다. 평소 주량의 반의 반도 안되는 술을 마시고

심장이 터져나갈것 같고 눈알이 압력에 의해 반쯤이나 튀어 나오는것 같었다. 아무리 숨을 들이 마시고 참으려 해도 RPM 이 최고로 올라간 엔진처럼 부서질것  같은 나의 심장은 제어를 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여독이 풀리지 않어서 인지 눈가에는 이미 잠이 쏟아지고 있었다. 심장은 터질것 같고 잠은 쏟아지고....,

아 그래서 히말라야 등반대원들이 베이스 켐프에서 자다가 그대로 죽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잠들어 버리면 낼 아침에는 그대로 죽을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수인사 대천명이라 이대로 죽는다 해도 어쩔수 없다.낼 아침에 눈을 뜨지 못하면 어쩔수 없고 ,

하늘에 내운명을 맡겨 보자 하고 잠을 자버렸다.

..................................................................................................

눈을 떠보니 아침이 밝아 왔다. 아! 살었구나 무사히 안도의 한숨을 쉬며 그토록 쿵광대던 심장도 정상가동을 하였다. ㅋㅋ 역시 난 100살까정 살어야 하는 운명인가 보다.ㅋㅋ

 

  

마지막 코스인 쓰구냥산으로 지친몸으로 이동을 한다.

비포장길을 달릴때도 있고 구불구불한 고산길을 갈때도 있고 ...., 아무튼 먼길을 가고있다.

그러나 소풍을 기다리는 어린아이 처럼 다음 코스는 어떤 풍경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맘이 설레이진다.

 

 

 차로 이동중 이상한 마을에 도착을 하였다. 집집마다. 담장에다 이상한 형이상학적인 그림을 똑같이 그려 놓고 있는것이 아닌가?

 부적에 있음직한 그림을 그려 놓은곳도 있고 알라딘의 이상한 램프에 나오는 그런 그림도 있고...,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물어보려 해도 인적하나 찾어 볼수 없는 그런 마을이다.

 그러나 여기도 역시 중화인민공화국임에는 틀림없는것 같다. 오성기가 오른쪽 위에 펄럭이고 있다. ㅋㅋㅋ

고즈녁한 시골마을 풍경에 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이런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을  조용히  해본다. 

 집집마다. 이렇게 뗄감을 잔뜩준비해놓고 사는것 같다.

 하천쪽에 소움막 같은것이 보여서 내려다 보니 한쌍의 소들이 정답게 밀애를 나누고 있네요 ^^ (부럽다.말못하는 짐승도 저렇게 다정히 사랑을 나누는데 나는....,ㅠㅠ)

아무리 멋진곳이라도 여행자는 또 떠나야 하는법 연속으로 담배 두가치를 피운후 끝없는 길을 향하여 나는 또 떠나야 한다.

누가 나를 기다리는것도 아닌데...,

  

사진가의 천국이라는 신두챠오(新都橋)라는 곳 까지 왔다.

해발 4000미터의 고갯길을 힘들게 찾아가니 고산위에 티벳마을이 나를 반기었다.

천장북로로 이동할수있는 동티벳의 교통 분기점이라고 할수 있는곳이다.

여정이 빡빡하지 않으면 호텔에 짐을 풀고 저녁나절에  사진기를 메고 어슬렁 거리고 싶은곳이기도 하다.

 

 

 여기는 사실 신두챠오를 거쳐 팔미도 거쳐 타꿍이라는 곳이라 하여야 더 정확할것이다.

온통티벳문화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한번씩 손으로 돌릴때 마다. 경전이 내맘속에 들어오는듯 하다.

 티벳을 말할때 나는 강렬한 색채의 땅이라 단언컨데 말하고 싶다.

너무나도 파란 하늘..., 이보다도 더 강렬한 색채는 없을것이라 생각 한다. 

색, 색, 색 강렬한 황금색과 붉은 기둥이 조화를 이룬다. 

 

 

 

 여기서도 빠질수 없는 오색 타르쵸

이곳 사람들은 분명 우리와 같은 동양계일텐데 코들이 전부 오똑하다. 심지어 할머니 까정 허리는 구부러져 있을지언정

코만큼은 반듯하다. 

 저물어가는 석양만큼이나 그림자가 굵게 드리워져 있다.

 전통 티벳복장에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의 헬멧이 이색적이다.

마을을 조금 벗어나자 시원한 초원이 펼쳐진다. 

 해발 4000m 가량 위에 이토록 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을줄이야 ....,멀리 야라설산이 나를 반기는듯 하다.

 한무리의 까마귀 떼가 나를 반기는듯 하다.

 

 전형적인 몸집이 작은 몽고말이다. 이조그만 말을 타고 몽골인들이 세계를 호령하였다 하니 ....,

3750m....., 지금껏 4000m 이상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무한 반복을 하다. 평평히 펼쳐저 있는 고원을 마주 하니 여기가 과연  4000m 가량의 고원인지 의심이 갈정도로 평평한 초원이다.

이제 여기서 촬영을 마치고 서서히 마지막 여정지 쓰구냥산으로 시동을 걸어본다.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