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성 해라구에서 캉딩으로 넘어 가기로 했다. 중간중간 명소가 나오면 촬영을 하고 더 좋은곳이나오면 쉬어가기로 하였다. 

여기는 걍 가다보면 길거리에 폭포가 보이고 , 시퍼런 강물이 보이고 그런다.

길가에 공원 비스무리 한곳이 있어서 잠시 쉬어가기로 하였다.

길가 표지판에 니우베이산 이정표가 있는데 더이상 고산으로 가면 안될것 같었다. 차는 이미 엔진 경고등이 들어 와 있는상태라  차량도 고산병에 시달리고 있는것 같어서 빨리 고산에서 벗어나고 싶은 심정인지라 니우베이산을 패쑤 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걍 강행을 할것을 후회가 막심하다. 언제 여기를 또 와보겠는냐!

캉딩의 유명한 영화 촬영지라고 해서 와 봤건만 문이 굳게 닫혀 있고 사방을 둘러보아도 별반 특이하게 볼게 없어서 다른곳으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캉딩시내를 배회하다가 캉딩에서 유명하다는 무거춰를 방문을 하였다. 그런데 입장료가 상상외로 엄청 비싼것이 아닌가? 시간도 넘 늦었고 겨울이라 썰렁하기만 해서 여기 입구 눈팅만 하기로 하였다.

무거춰 입구이다. 인민폐 100원이하면 들어가 볼라고 하였는데 지금 기억에 300원 이상 하였던것 같다. 300원이면 3일을 호텔에서 잘수 있는 금액인데 ...,ㅠㅠ

늦은 시간이었지만 탑공으로 차를 몰았다. 차는 덜컹 거리면서 자꾸 기어가 빠지고 엔진에 불이 들어 온것은 벌써 열흘이 넘었다.ㅋㅋ 이런차로 해발 4000m 이상을 올라가고 있는것이다.

중간중간 타르쵸가 보이는것은 이땅이 티벳이라는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는것 같다.

드디어 탑공에 도착을 하였다. 지금이 여름이었다면 초원의 그림같은 야생화를 볼수 있건만 지금은 한겨울이라 누렇게 변한 대지만 볼수 있었다.

몇년전에도 왔었고 그리고 지금 , 앞으로 2년후 난 또 이곳을 지나간다.

  

멀고먼 곳을 돌아서 사천성 해라구빙천삼림공원에 도착을 하였다. 루구호에서 여기 까지 오기에는 꼬박 하룻밤이 더 걸린것 같다. 고속도로에서 내려와 국도를 타는 중간에 폭설이 내려서 길이 끊긴 것이다. 밤은 어두워졌고 차는 눈속에 갇히었고 길은 모르고 길양쪽은 천길 낭떠러지이며 민가는 보이지도 않고 정말로 이번 여행중 최고의 난코스였다. 그래도 중간에 간신히 스노우 체인을 갈어끼고서는 숙소를 찾어서 하룻밤을 보낸후 해라구 빙천삼림공원에 무사히 도착을 하였다. 여기도 몇년전에 갔다온곳이다.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고자 한번 더 찾어 간곳인데 이토록 이번여행에서 힘들게 도착할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런데 2년후 여기를 다시 한번 오게 된다.ㅠㅠ 도합 3번을 갔다오게 된 셈이다.

해라구의 위치는 그리높지 않은곳인데 만년 빙하가 있는곳이다. 아마 공가산 때문이 아닌가 생각든다. 공가산은 중국에서 가장 높은산으로 해발 7556m 이다. 해라구의 높이는 2850m 에 불과한데 만년설과 빙하라니 백두산 정도의 높이인데 빙하가 있는것이다. 

해라구 도착하기전 강가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몽환적인 풍경이 상당히 이채롭다.

아쉽게도 전날밤 폭설속에서 고생하였던 사진은 촬영을 하지 못하였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촬영은 엄두도 내지 못했나보다.

해라구에 도착하여 빙천지대로 이동중 이쁜 다람쥐 한마리를 발견하였다.

사람들을 많이 보아서 그런지 사람을 보고서도 피하지를 않고 오히려 손에 먹이를 주니 달려와 맛있게 먹고 있었다.

해라구의 풍경은 원시림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불과 보름전만해도 라오스 블루라군에서 수영하고 놀았는데 여기 오니 지금이 겨울임을 실감케 한다.

중국의 고산에 가면 꼭 가마꾼이 있다. 그리고 가마를 타는 사람들이 있고...,

여기까정 와서 가마를 타는 사람들의 생각을 물어 보고 싶다.노약자는 이해를 하나 젊은사람들도 가마를 타는 사람들이 있다.

드뎌 만년설과 빙하로 뒤덮힌 곳에 도착을 하였다. 몇년전에 보았던 풍광고 별반 다름이 없이 똑같은 자태를 보여 주었다. 

하단에 푸른색이 빙하로 뒤덮힌 곳이다.

빙하 윗쪽에는 케이블카가 있는데 난 타지 않고 걸어서 여기 까정 올라왔다.

금방이라도 무너질것만 같은 낙석지대

점심은 해라구 정상에서 먹고서 저녁은 해라구 시내에 있는 개인토속 음식점이라고 쓰여있는곳에서 먹었다. 토속적인 음식을 먹고 싶었으나 주문에 실패를 하였다. 가격은 엄청 비싸고 맛은 졸라 없었다 ㅠㅠ

어둠은 서서히 짙게 깔리고 저녁을 먹고 나서 해라구 중턱에 있는 야외노천온천으로 가서 그간 여행의 피로를 푹 풀고서 다음 여행지를 생각하는 밤이 되었다. 벌써 집 떠난지 한달 가까이 되는 날이었다. 지금껏 중국여행에서 최장기 여행을 하고 있는것이다. ㅎ

  

사실 루구호 여행계획은 출발전에는 없었다. 코스를 이동중에 인터넷검색중 호도협에서 얼마 멀지 않은곳에 있어서(호도협에서 루구호 까정 운전하여 8시간 걸렸다.ㅠㅠ) 급작스럽게 코스 변경하여 가보기로 한것이다. 만일 여기를 안갔다면 두고두고 후회 했을 것이다. 그많큼 아름다운곳이다.

루구호는 호수이다 그것도 해발 2770m 위에 자리잡은 호수이다. 중국 쓰촨성 최대의 호수이며, 중국에서 세 번째로 깊은 호수이다. 쓰촨성과 윈난성[] 변경지역의 염원()이며, 반은 윈난성에 속하고, 반은 쓰촨성에 속한다. 호수에는 가는비늘 물고기와 유명한 구이수이[] 수달이 서식하며, 중국 고유의 보예하이[] 꽃양배추 등 여러 수생식물이 자란다.

루구호에는 모쒀족이 주민의 대다수를 이루고 사는데 모쒀족은 모계사회이다. 첫날밤 도착지 숙소에서 부터 여인들의 춤추는 모습을 쌩라이브로 볼수 있었다.

루구호 호수에 밤늦게 도착하여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호수를 한바퀴돌다가 발견한 숙소이다. 그런데 호텔마당에서 한바탕 춤사위가 벌어지고 있었다. 모계사회임을 증명하듯이 춤추는 수많은 사람중에 남자는 딱 한명이었다.

화려한 복장에 덩실덩실 춤추는 모습이 흡사 우리네 모습을 닮었다고 생각한건 나혼자의 생각인가?

왼쪽 춤추는 남자가 여기서 유일한 홍일점이다.

아침일찍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루구호 탐색에 나섰다. 

허름한 흙벽집이 흡사 우리나라 강원도 산골짜기에 있는 집같어 보여 정겨웠다.

남방여행중 걍 여기를 오지 않고 다른곳으로 지나 쳣으면 엄청 후회 할뻔 했다. 루구호는 중국여행중 가장 인상에 남는 여행지중 하나일것이다.

여기는 시간이 멈춰져 있는 느낌이다. 

시기가 겨울이기 때문에 갈대가 누렇게 되어 있는데 여름에 오면 정말 경치가 훌륭할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곳은 중국에서 여름철 피서지로 알려져 있다. 고원지대여서 한여름에도 가을같은 날씨에다 풍광이 좋기 때문이다.

모쒀족도 먹고 살어야 하기 때문에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데 관광객을  따라다니면서 물건을 사라고 졸라대는지 엄청 귀찮었다.

여기도 행정구역상으로는 사천성이나 그옛날 티벳땅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오색타르쵸가 바람에 펄럭인다.

수초에 갇혀있는 나룻배

여기도 한글설명 표지판이 있다.표지판 기둥 양옆에는 역시 이곳 글자인 상형문자가 적혀 있다.

도데체 이 한글의 내용은 무엇인지 해석 불가이다. ㅋㅋㅋㄴ

동파로우 같은 돼지고기 수육같은 것인데 엄청 짜다

장구벌레 튀김도 있다. ㅋㅋ 이상한 곤충 튀김이 많다.

허물어져 있는 담벽이 무섭다. 얼른 지나가야징 ㅎㅎ

우리네 시골집과 싱크로율100%인 이곳 루구호 시골집

지붕은 강원도에 있는 너와집과 똑 같다.

해발 3000m 인 이곳에 이런 어마어마한 호수가 있다니 실로 놀랍지 않을수가 없다.

여기서 살고 싶다.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를 하면서 말이다. ㅎㅎ

오염물질이 없어서인지 호수물이 엄청 깨끗하기만 하다.

나도 여기서 텐트치고 몇날며칠이고 있고 싶다.

이런곳에서 떡볶기와 오뎅을 팔면 장사가 좀 잘될까?

루구호 이틀째는 여기서 묵었다 마당한가운데 내차가 보인다.

여기에서 우루무치가 4535km 라고 써있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가보지 못한곳이 우루무치이다 넘 멀~어...,ㅎㅎ

한무리의 수많은 오리떼가 여기서 겨울을 나는 것일까?

루구호 호수에서는 객잔 요금이 인민폐 100원정도면 충분히 얻을수가 있다. 그리고 이쁜 경치는 보너스이다.

여기 티벳땅 맞구먼 티벳 불교 경전이 여기저기 써있는것 보니...,

마을을 어슬렁 걸어다녀도 넘 좋다. 왜냐면 이쁜 마을이니까, 술과 음료가 떨어져서 마을에 있는 상점에 들려 식료품들을 구입하였다.

또 밤이 왔다. 마을은 어둑어둑 해져 있고 피곤하 여행객은 낼 장거리 운전을 대비하여 곤한 잠을 자야 한다.

루구호에서 이박을 한후 또 다른 여행지를 향해 떠난다. 도로 표지판에는 곳곳에 이렇게 중국 한자위에 여기서 사용하는 상형문자도 같이 적혀 있다. -퀴즈 하나 지구상에 아직도 상형문자를 쓰는곳이 있을까? 정답: 있다. 중국 사천성 루구호 에서..., ㅎㅎㅎ-

  

세계3대 트래킹코스라고 하는 호도협을 지난 2018년1월10일날 트래킹을 다녀 왔다.

호도협 협곡은 인도 대륙과 유라시아 대륙의 지각운동으로 하바 설산(5396m)과 옥룡 설산(5596m)으로 갈려16km 긴 험한 협곡이 만들어 졌다한다. 이 협곡에서 사냥꾼에 쫓기던 호랑이가 바위를 딛고 한 달음에 강을 건넜다 하여 호도협 이란 명칭이 생겼다 한다. 아마 한국의 웬만한 산악회에서는 한번쯤 다녀가지 않었을까 생각 한다.실제로 중도객잔에 가보면 수많은 한국인들의 낙서가 보인다.

대리고성에서 리장고성으로 도착하여 하룻밤 리장에서 지낼려고 했지만 차를 주차할곳도 없고 리장고성을 두바퀴를 돌았지만 숙소 구하기도 어려웠고 그닥 리장고성이 와 닺지가 않었다. 걍 리장고성은 패쑤 하기로 하고 저녁무렵에 호도협으로 핸들을 돌렸다. 밤늦게 허름한 숙소에서 일박을 한후 아침일찍 호도협 트래킹을 출발하였다. 호랑이가 그려진 비석부터 출발~~~

옥룡설산과 메리설산에서 내려오는 얼음물이 호도협계곡을 따라 유유히 흐르는 모습이다.

날씨는 참 좋았다. 1월의 한겨울날씨가 믿기지 않을정도로 햇빛이 따사로웠다.

저멀리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먼저 올라가는 모습이 보였다.

출발시 부터 따라오기 시작한 말이다. 끊임없이 말을 타고 올라가라는 중국인 마부가 귀찬을 정도로 호객행위를 하는 바람에 성질이 날정도 였다. 말을 타고 올라갈거면 여길 왜 왔냐? 씨뱅아

몇시간을 올라가고 나니 유명한 차마객잔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캐나다에서 왔다는 백인 중년남성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트랙킹을 하고 있었다.

옥룡설산을 비행하는 매 한마리...,(보이나?)

솔직히 이곳이 세계 3대 트래킹 코스라는것이 믿기지 않는다. 산길 도로도 형편이 없었고, 이유를 들자면 예전 그옛날에 마방이 다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명성을 타서 모든 세계인들이 오는곳일뿐이다고 생각 한다.

영어로 많이 써있는걸 보니 서양인들이 많이 오는것 같다.

절벽밑의 집들이 까마득해 보인다.

야생염소도 보인다. 이깊은 산중에 니친구는 없니?

중국에서 25년 살었던 경험으로 보아서 차마객잔에 써있는 야생토종닭 계란은 구라일수있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사갖고 와서 되파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어쩌면 여긴 진짜 있을수도...)

낡고 허름한 차마객잔 간판에 쓰여있는 한자위에 그림같은것이 보이는데  여기서는 실제로 쓰고 있는 상형문자이다.

우리의 위대한 한글을 여기에서도 친절히 보이고 있다.(쪽발이 글씨만 안보이면 된다.ㅋㅋ)

여기 무덤 양식은 첨보는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무시무시한 절벽사이를 트랙킹 하고 있는 한국 여학생들이다. 진짜 겁도 없이 둘이서 왔다고 한다.

구불구불 산길에 눈이 어지럽다. ㅎ

오늘 목적지인 중도 객잔이다. 여기서 오늘 하루 묵고 내일 호도협 트래킹을 마무리 하려고 한다.

일반적으로 여기 중도객잔에서 숙박을 많이 하는곳이다.

하프웨이 ...,중도객잔 , 말그대로 호도협의 중간쯤 되는 곳이란다.

중도객잔의 옥상에서 주로 식사를 하는 곳인데 흰벽에 온통 한국인들이 써놓은 한글이 도배를 하고 있다.

나도 몰래 한글자 써놓기는 했지 ㅋㅋ

중도 객잔에서 하룻밤을 쉬고 다시 아침 일찍 트래킹을 나섰다. 오늘은 날씨가 추운지 길가 수풀에 얼음이 맺혀있다.

이 좁은 길에서 미끌어져 떨어진다면 어찌 될까? 상상도 하기 싫어진다. ㅠㅠ

물을 머금은 산속에서 쉼없이 작은 폭포가 되어 떨어진다. 조심조심..,

한쪽은 얼음이 얼어있고 한쪽에서는 야생화가 피어 있다

드디어 일박이일의 호도협 트래킹 코스를 마치고 티나객잔 길가로 내려 왔다. 여기서부터는 예약 해놓은 차를 타고 내차가 있는 주차장으로 가는것이다. 무사히 사고없이 트랙킹을 마칠수 있어 감사드린다. 호도협 시내에서 간단히 점심 식사를 한후에 루구호 라는곳으로 출발예정이다. 루구호는 또 어떠한 모습으로 나를 반길까? ㅎㅎ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