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타르쵸

사천성이나 동티벳, 또는 티벳사람들이 사는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오색 타르쵸를 쉽게 발견할수가 있다.

사찰이나 높은산 대로변, 나뭇가지, 심지어 바위틈사이에서도 찾어볼수가 있다.

타르쵸의 기본색상은 다섯 가지인데, 노란색은 땅이요, 파랑은 하늘, 빨간색은 불을 의미 하며

흰색은 구름, 초록은 바다를 가리킨다. 그리고 그안에는 빽빽하게 경전을 인쇄 해놓고 있다.

바람에 나부끼는 타르쵸에서 경전이 바람을 타고 인간에게 널리널리 퍼져 간다고 한다.

 

사천성 청두를 지나 동티벳 구역쪽으로 오니 벌써 여기가 티벳인들이 거주하는 곳이구나 하고 알수있는 오색 타르쵸가 즐비하다. 

 

 

 

앗! 이사진은 타르쵸와 상관이 없는데 왜 여기에 들어왔지? ㅋㅋㅋ (걍 이쁘니까 보너스...., ^^) 

 오색종이에다가도 경전을 적어 넣어 본인의 염원을 생각 하면서 공중에 뿌려댄 타르쵸이다.

한국의 성황당을 연상케 하는 울긋불긋한 타르쵸 

 

 파란 하늘과 너무나 조화가 잘 어울리는 오색타르쵸가 뭔가 신비한 내음을 간직한듯 하다.

 

이제 티벳 여행 5번째를 지나 6번째 글을 써야 한다. 정말 많기도 하다. 그많큼 볼거리가 많은 동티벳이 아닌가 생각 든다.

  

여행을 떠나온지 만 4일째 인가 보다. 출발하는날 은 고속도로에서 밤을 새웠고.

둘째날은 고속도로 휴게실에서 잠을 잤으며, 세째날 도착을 하여 해라구 빙하지대에서 잠을 잤으며, 네째날은 캉딩에서 잠을 잤나?

시간이 오래되니 가물가물거린다. ㅋㅋㅋ

이윽고 실질적인 4일째 여행이다.

많은곳을 지나왔고, 또 많은곳을 구경을 하며 여기 까지 왔다.

새로운 세상, 한번도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는것에 심장이 두근 거린다.

 

 

동티벳 쪽으로 가다보면 오색타르쵸가 정말 많이 보인다.

길가에 매논 오색타르쵸는 많이 보았으나 산위에 깃발을 꼽아놓은 오색타르쵸는 정말 이색적이다. 

 

 타르쵸 위에 도도히 내려 앉은 까마귀가 이채롭다.

요놈도 불가에 귀의한 까마귀 인가? ㅋㅋㅋ

 바람에 나부끼는 불경의 내용이 나한테도 전달된것인지 괜사리 마음이 경건해 지는 느낌은 왜 일까?

 

 

 여기는 팔미라는곳이다. 운남성에 석림이 있다면 여기에는 팔미라는 토석림이 있다.

세계지질학에서도 기괴하게 발생된 곳이라고 적혀 있다.

 

 이번 여행에서 아마도 최고 럭셔리한 호텔이 아닐까 생각 든다. 우연찬게 찾은 호텔인데 5성급 부럽지 않은 설비이며 가격도 저렴하다.

 호텔에서 하룻밤을 푹쉬고 오늘의 여행을 새롭게 시작하는곳이다. -여기가 아마 캉딩일것이다.-

구불구불 산길이 시야가 확트인게 마음까지도 시원하다. 

 중국은 이제 막 4G가 시작되고 있다. 이높고 외진곳 까지 4G광고판이 설치가 되어 있다.

참고로 나는 최신 핸펀 삼성 노트3를 쓰고 있지만 핸펀 인터넷은 3G이다. ㅠㅠ

 불경이 쓰인 타르쵸 종이를 바람에 날리고 있는 이 사내는 어떤 소원을 갈구 하며 타르쵸를 공중에 뿌리고 있을까 자못 궁굼하기만 하다.

 해발 4298m 까지 올라 왔다. 바다보다 4300m 까정 올라 왔다는 소리이다.

인간은 3000m 에서 부터 고산증을 느낀다는데 아직은 괜찮은것 같다.(이후에 고산증을 느껴 죽는줄 알었음 ㅠㅠ)

 

 하얀설산에 푸른 하늘...., 그어떤 감동도 이보다 더 클수가 있을까?

 

너무나 푸르기만한 설산과 하늘..., 입이 떡~~~, 벌어지기만 했다. 

 구름은 또 얼마나 멋지고 !

 멀리서 볼때는 소같었으나 자세히 보면 TV 선전에 나오는 아웃도어 용품의 상진 블랙야크이다.

여기저기 오색타르쵸가 심심치 않게 눈에 띄인다. 

 

 이쯤에서 아마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 먹고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던것 같다.

 

 오색타르쵸도 모잘라 길가의 돌무더기에도 티벳어로 불경을 적어 놓았다.

이쪽사람들은 불교에 대한 신앙심이 그어떤 불교국가 사람들보다. 깊을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여행을 가다보면 다음 목적지에는 어떤 모습이 나에게 펼쳐질까 궁굼하기만 하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떠나나 보다.

  

지난 1월에 갔다온 겨울 여행 사진을 어제서야 마무리를 끝냈다. ㅠㅠ

사진수도 천문학적인(?) 숫자이고 매일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어제서야 드디어 후보정 작업을 모두 마쳤다.

이제 매일 같이 동티벳사진을 올릴 계획이다.

벌써 5월중순으로 시간을 흘러만 간다. 두달이상 여행을 안가면 엉덩이가 들썩거리던 나였는데, 이제 슬슬 여름 여행을 준비 하여야 하는 시간이 온것 같다.

4륜 애마도 준비를 하였고 먹거리와 잘거리를 싣기만 하면 끝~~~~ ^^

 

슬슬 타임머신을 타고 지난 겨울여행을 다시 떠나볼까나~~~

 

 

 해라구 빙하지대에서의 추억을 뒤로 하고 또 머나먼길을 떠나는 중간에 그림같은 장족마을을 지나게 되었다.

 비록 겨울이라 풍광은 흙빛으로 물들어 있지만 너무나 따뜻하고 포근하게 보이는 시골 마을이었다.

 한창 집공사를 마무리 하고 있는 장족 어른남자들...,

 멀리서 트럭과 추럭이 스피드 경쟁을 하고 있네요 ^^ ㅋㅋ

 이렇게 먼 오지에서도 휴대폰을 사용하며 통화를 하는 모습이 렌즈에 발견!!!

 설산에서 내려오는 푸르디 푸른 시냇물에 빨레을 하는 아낙도 보이네요

커다란 바늘을 하늘을 향해 콕 찌르면 푸른물이 왈칵 쏟아질것만 같은 푸르디 푸른 하늘....,오염과는 거리가 먼듯한 곳

 

 장족아주머니가 촬영에 선뜻 OK를 해주어 한컷 촬영 !!!!(그리고 집안 공개도 서슴치 않고 허락한다.)

 목재로 깔끔히 정돈된 집안 모습..., 이불 각 잡은것이 마치 군대에서 모포 정리해놓은듯한 착각이 듭니다.

 호화롭기만 한 가전제품들 금방이라도 음악이 쿵쾅대면 조명이 번쩍 번쩍 거릴것만 같다.

 비상식량으로 같고 다니던 한국 쵸코릿을 주니 너무나 좋아 하는 아이들, 표정들이 천사의 해 맑은 미소가 연상되는듯 하다.

 점심을 먹으라 해서 한젓갈을 먹던 순간 속에서 토나올뻔 하였다. 야크젓으로 만든 유제품이 우리에게는 맞지 않는듯 하다.

 보통 3층집으로 집을 지었는데 1층은 가축들을 거주 시키고 사람들은 2충에서 살며 3층에는 곡물을 저장하거나 창고로 이용을 한다.

 

 

 집들의 형태가 비슷 비슷 한거 같지만 자세히 보면 조금씩 특색있게 지은것을 알수 있다.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인 타꿍도 보인다.

 봄이오면 산과들이 채색빛으로 물들일때 얼마나 이쁠까? 가만히 눈을 감고 상상을 해본다.

사진가의 천국이라는 씬두치아오가 보인다. 이번 목적지는 바로 이곳이다.

여기는 나에게 또 어떤 감동과 감명을 줄것이지 사뭇 기대감에 설레여 본다.

 

  

"신에게 빌 것이 너무 많다"..오체투지로 라싸까지

 

 오체투지(五體投地)는 ‘다섯 가지 몸을 땅에 던진다’는 뜻으로,

신체의 다섯 부분 즉 양무릎, 양팔꿈치, 그리고 이마를 땅에 닿게 절하는 것이다.

 

말이 쉽지 고원 고산에서 100m 걷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수천키로를 이런식으로 고행의 길을 간다는것이,

 얼마나 힘들지 상상해 보았다.

티벳인들은 평생에 한번은 그들의 성지를 향해 오체투지를 하면서 수행의 길을 간다고 한다.

솜털이 보송보송한 어린소녀부터, 청장년 노인까지 갈수 있는 힘만 있으면 험난한 고행의 길을,

 그들은 주저없이 떠나 간다.

이들의 모습을 렌즈에 담는것 조차도 숭고하기만 하였다. 이들을 나의 렌즈에 담아야 하나 말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나도 모르게 그들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었다.

언제 다시 이들과 마주칠수 있을까? 오늘이 아니면 두번다시 이런 장면을 담을수가 없기에 눈으로 양해를 구하고

사정없이 연사로 촬영을 하였다. 메모리가 소진 될때 까지 찍고 또 찍고.....,

 

 

저 멀리서 땅바닥에 엎드렸다 일어났다. 반복하는 사람들을 발견하였다.

혹시 이들이 TV나 책자에서 보던 오체투지를 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오체투지(五體投地) 하는 사람들과 마주치다니!  동티벳 여행중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순간 생각이 들었다.

 

 

일어섰다. 엎드렸다. 얼마나 힘들을까.....,

 

 

 

 

 

한참을 가다보니 한무리의 오체투지를 하는 사람들을 또 발견하였다.

그러나 아까와는 다르게 이들은 아직 솜털이 보송보송한 어린 소녀들이었다.

 

누가 시켜서 하는것이 아닌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와 하는 오체투지....

보살이 있다면 이들을 일컷는 말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소녀들의 모습에서는 전혀 힘들거나 지쳐보이는 기색도 없이 촬영하는 나와 마주칠때면 오히려 이쁜 미소를 던져주곤 하였다.

 

 

 

 

 

 

 

 

 

 

 

 

 

 

 

이들이 무사히 라싸까지 순례의 여행을 마칠수 있도록 조용히 기도를 해본다.

옴마니 반메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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